▶T1 '오펠' 강준호 2 대 0 kt 롤스터 '우타' 이지환
1세트 강준호 3 대 2 이지환
2세트 강준호 3(3) 대 (2)3 이지환
'오펠' 강준호와 '우타' 이지환의 통신사 대전서 8강행 티켓의 주인이 된 것은 T1의 강준호였다.
20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SL 스프링' 16강 2주 1일 2경기에서 T1 '오펠' 강준호가 kt 롤스터 '우타' 이지환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우타' 이지환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의 조합을, '오펠' 강준호는 밀라노FC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조합을 각각 꺼낸 가운데 시작된 1세트, 세징야로부터 공을 받은 펠레가 길게 찬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강준호가 선취점을 기록하자 마자 이지환도 에우제비우와 호날두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페널티 지역에 진입, 호날두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좋은 찬스를 만드는 듯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전반전은 그대로 동점 상태에서 끝났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다시 초반에 공격을 펼친 강준호가 52분경 펠레가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한 걸음 앞서 나갔지만 이지환도 피구의 크로스를 뒤에서부터 달려든 호날두의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따라 붙었다. 이후 계속 공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친 두 선수는 정규 시간을 모두 마치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전반에도 점수를 내지 못한 뒤 연장 후반 역시 경기 흐름이 유지되는 듯 했으나 베니시우스의 오른쪽 침투에 이어 올린 공이 펠레의 머리에 맞으며 강준호가 다시 리드를 잡았으며,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문을 잘 지켜내며 3:2로 첫 세트 포인트의 주인이 됐다.
이어 진행된 2세트, 페널티 지역 안에서의 상대 공격을 막아낸 강준호가 로드 굴리트의 빠른 진입으로 왼쪽을 침투,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카카에게 공을 넘기며 선취점을 기록했으며, 다시 한 번 왼쪽으로 파고들며 찬스를 노리던 강준호는 굴리트가 페널티 지역 라인 근처에서 중앙으로 올라가다 그대로 슛을 시도, 두 번째 골도 만들어냈다. 급해진 이지환은 베켄바우어가 마테우스에게 넘긴 볼을 그자리에서 차서 골문 안으로 밀어넣고 첫 만회점을 기록했으며 그 후로도 계속 동점을 시도했지만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반전 시작 직후 이지환의 호날두가 에우제비우에게 공을 넘긴 직후 페널티 지역에 침투하며 공을 받아 동점골을 득점했다. 강준호가 14분 만에 세징야의 크로스를 굴리트의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으나 이지환이 김민재와 안토니우 실바를 거쳐 베켄바우어에게 넘어간 볼을 그대로 킥으로 연결하며 86분경 다시 한 번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다시 한 번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에 강준호가, 연장 후반에는 이지환이 공격을 주도하며 찬스를 노렸으나 두 선수 모두 수비의 벽에 막히며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는 강준호가 이지환의 1번과 2번 키커를 모두 막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이지환도 강준호의 2번과 4번 키커를 막고 동점 상황으로 끌고갔으나 이지환의 5번째 키커가 공을 골 포스트 위로 날리며 찬스를 날렸고, 이후 강준호가 차분히 공을 밀어 넣으며 3:2로 승리를 확정짓고 가져온 안전모를 쓰고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