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FSL] 8강 열차 탑승자 확정...팬들 흥분시킨 3가지 포인트

[FSL] 8강 열차 탑승자 확정...팬들 흥분시킨 3가지 포인트
2주에 걸친 치열한 16강 대결 끝 2025 FSL 스프링의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선수 8명이 모두 결정됐다.

16강 토너먼트 부터는 순위에 따라 선수 개인 및 팀에 돌아가는 상금 규모가 달라지는 만큼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결승전까지 매 경기마다 치열함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32강 조별리그부터 이어진 예상 외의 결과들은 16강전에 들어와서도 이어지며 팬들을 당황케하기 충분했다.
◆ 32강과 16강은 다르다! '구끼' 잡고 8강 오른 '줍줍'

첫 경기였던 DN프릭스 '구끼' 김시경과 디플러스 기아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의 경기는 이러한 이변의 시작이었다.

조별리그에서 '구끼' 김시경은 장점인 공격력에 더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선한 수비력이 빛을 발하며 A조의 최강자로 군림한 반면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은 FTB때부터 이어진 경기력 난조로 고생하다 패자조와 최종전을 거치며 B조 2위 자리를 잡고 16강에 합류했다.

때문에 많은 팬들도 '구끼' 김시경의 승리를 예측하는 쪽이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1세트 3:3으로 동점을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 끝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이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간 뒤 2세트도 3:2로 승리, 세트 스코어 2-0으로 '구끼' 김시경을 무너뜨린 것이다.

경기 승리 후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은 "공격 방식과 패스의 완성도를 높이며 상대에 대비했다. 꼭 우승을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돌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구끼' 김시경을 완파한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
돌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구끼' 김시경을 완파한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

◆ '3명 8강 진출' 엄청난 선전으로 주목 받은 T1

지금까지의 팀전과 달리 개인전 방식은 구도가 전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T1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프리시즌 형식으로 진행됐던 FTB서 T1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은 높았지만 상대의 공략에 있어 최적화되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FSL에서의 T1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석' 최호석이 B조를 1위로 통과한 것 을 시작으로 '별' 박기홍이 C조 1위. '유민' 김유민이 E조 2위, '오펠' 강준호가 H조 2위에 오르며 전원이 16강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16강전서도 '별' 박기홍은 kt롤스터 'JM' 김정민에 2:0 완승을 거뒀으며, '오펠' 강준호가 kt롤스터 '우타' 이지환에 2:0 승리, '호석' 최호석이 젠지 '체이스' 권창환에 2:0 승리를 각각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였던 '유민' 김유민이 풀세트 접전 끝 DN프릭스 '샤이프' 김승환에 무릎을 꿇었지만, 8강전에서도 이런 기세가 이어졌을 경우 4강전 중 한 자리는 물론 결승전에서도 T1 내전이 펼쳐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지환에 완승을 거두고 안전모 세리머니를 선보인 '오펠' 강준호(출처=대회 실황 캡처).
이지환에 완승을 거두고 안전모 세리머니를 선보인 '오펠' 강준호(출처=대회 실황 캡처).
◆ 파워랭킹 1위 압도한 '찬' 박찬화

한편 16강전으로 향하는 열차의 마지막 탑승자는 DRX의 '찬' 박찬화였다.

'찬' 박찬화도 FTB와 FSL 초반 쉽지 않은 상황을 겪으며 고전했으나 G조 2위를 차지하며 32강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16강 상태가 32강 토너먼트서 파워랭킹 1위였던 디플러스 기아 '엑시토'였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고, 첫 세트를 내주면서 그 예상이 맞는 듯 했으나 '찬' 박찬화는 2세트부터 돌변했다.

2세트 상대의 공격을 2슈팅으로 꽁꽁 묶고 자신은 전반 1득점과 후반 2득점을 성공시켜 3:0 완승으로 경기를 3세트로 끌고갔다. 이어 3세트는 전반 추가시간에 슈바인슈타이거가 첫 골을 기록한 뒤 후반전에 피구-에우제비우-베스트의 연속 득점으로 상대 골문을 두들기며 피를로의 1득점에 그친 윤형석을 4:1로 이기고 DN프릭스 '샤이프' 김승환이 기다리는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까지 함께 활약했던 선수들이 아쉬움을 보이는 가운데 '찬' 박찬화의 활약이 더욱 빛을 내고 있는 만큼,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2강 파워랭킹 1위에 역전승을 거둔 '찬' 박찬화.
32강 파워랭킹 1위에 역전승을 거둔 '찬' 박찬화.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0패 +29(34-5)
2한화생명 13승 4패 +18(29-11)
3T1 11승 6패 +10(25-15)
4농심 9승 7패 +2(21-19)
5KT 9승 8패 0(21-21)
6DK 8승 8패 0(20-20)
7BNK 6승 11패 -10(17-27)
8OK저축은행 5승 12패 -11(17-28)
9DRX 5승 12패 -12(14-26)
10DNF 1승 16패 -26(7-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