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는 13일(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서 T1에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젠지는 SK텔레콤 T1(현 T1), 로얄 네버 기브 업(RNG)에 이어 세 번째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박재혁은 "젠지로 복귀한 뒤 출전한 첫 MSI였다. 그래서 많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되게 신기하다"라며 "젠지라는 팀에 오래 있었지만, MSI는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나오는 MSI서 우승을 한다는 게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그서 성적을 내더라도 롤드컵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한 해가 될 거 같다"며 "롤드컵 이야기를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많이 하는데 이번 MSI 우승이 롤드컵에 크게 영향이 간다는 생각은 안 한다. 계속 패치는 이뤄지고 메타는 바뀌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재혁은 "그래도 얻는 게 있다면 끝까지 가면 젠지라는 팀이 뭔가 다 이길 거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거다"라며 "이런 것들이 확실히 롤드컵에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징동 게이밍 시절인 2023년 MSI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재혁은 "가장 잘한다는 LCK와 LPL 소속으로 우승했다는 게 되게 재미있다"라며 "값진 경험을 한 거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기쁘다"고 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