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3라운드 레전드 그룹 농심과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시즌 16승 5패(+22)를 기록하며 레전드 그룹 2위, 농심은 시즌 11패(10승)를 당하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더불어 한화생명은 2023년 LCK 스프링 1라운드부터 이날 경기까지 농심과의 대결서 세트 24승 1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농심 1군으로 올라온 '트리거' 김의주와 상대한 그는 "선수가 바뀌었지만 바텀 구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라며 "서로 나올 챔피언은 거의 정해져 있었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코르키, 루시안, 진 등을 좋아할 거 같았다. 그런 구도에서 저희가 더 자신있는 챔피언을 골랐고 좋은 플레이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로드 투 MSI'와 e스포츠 월드컵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LCK 3라운드 첫 경기서 젠지e스포츠에 0대2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 kt 롤스터 전부터 살아나는 분위기다.
그는 "사실 상승세인지 모르겠다"며 "kt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지만 과정을 보면 졌을 만한 경기도 있었고 불안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저희가 문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계속 고쳐 나가기 위해 다 같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점점 경기력이 좋아진다고 느껴지는 거 같다"고 했다.
박도현은 강팀들과 대결하는 레전드 그룹에 있는 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배울 게 많으므로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2일 '새터데이 쇼다운'서 대결한다. 그는 "T1과 젠지의 경기력이 굉장히 좋다"라며 "결과를 떠나서 얻어가는 게 많을 거 같다. 또 '로드 투 MSI'서 패했기 때문에 저희가 승리하고 복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