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플러스 기아 '클러치' 박지민 2 대 1 DN 프릭스 '구끼' 김시경
1세트 박지민 2 대 1 김시경
2세트 박지민 1 대 2 김시경
3세트 박지민 4 대 3 김시경
7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2주 3일 1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 '클러치' 박지민이 DN 프릭스 '구끼' 김시경에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했다.
'클러치' 박지민은 FC 바르셀로나를, '구끼' 김시경은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합을 각각 꺼낸 가운데 시작된 1세트는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뒤 김시경이 조금 더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그러나 반격 기회를 잡은 박지민이 31분경 요한 크루이프의 크로스를 앙리의 머리에 맞추며 선취점을 기록했으며, 김시경은 바로 다음 공격에서 베컴과 푸스카스의 콤비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다시 찬스를 잡은 김시경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빈틈을 만들기 위해 공을 돌렸으나 박지민에 커트 당하며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프리킥으로 김시경이 먼저 공격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이를 막아낸 박지민이 천천히 상대 진영으로 밀고 들어가다 61분경 에토 앞의 수비가 자리를 이동하자 바로 중거리슛을 날려 2점째를 기록했다. 김시경이 강력하게 상대를 압박했지만 페널티 박스에서 중앙으로 굴린 공을 키커의 슬라이딩에 맞추지 못해기회를 날렸다. 후반 막판 김시경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낸 박지민이 추가 시간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며 시간을 태워 2:1로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어 진행된 2세트, 전반전에 두 선수가 공격을 주고 받는 상황서 아자르의 슛이 키퍼를 맞고 굴절되자 칸토나가 달려들며 세컨드 슛을 성공, 37분 만에 김시경이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민은 상대 진영서 공간을 크게 사용하며 원샷 플레이를 노렸으나 파고들 공간을 찾지 못하고 모든 시간이 소모돼 휘슬이 울렸다.
후반전에 김시경은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 라인을 오가며 추가 득점을 기대했으나 안쪽으로 뚫고 들어가지 못했고, 공을 빼내 반격에 나선 박지민이 김시경의 페널티 박스 앞에서 크루이프와 앙리의 합작으로 66분 만에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80분을 넘어서며 다시 공격 찬스를 잡은 김시경이 박지성의 패스를 앞쪽에 자리 잡은 칸토나에 정확히 연결시키며 2:1로 세트 스코어를 획득, 경기를 3세트로 끌고 갔다.
G조 승자조에 합류할 선수가 결정될 3세트, 김시경이 크로스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듯 했으나 골 포스트를 맞으며 아쉽게 기회를 날렸고 공격권을 넘겨 받은 박지민은 몇 차례의 공격 시도가 반복된 끝 20분 만에 에토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시경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공세를 이어가 36분경 박지성의 강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동점에 성공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