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플레이-인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서 3대2로 승리했다. 승리한 BNK는 5일 벌어질 예정인 승자전서 농심 레드포스와 플레이오프 5번 시드를 놓고 맞붙는다.
BNK가 다전제서 디플러스 기아를 꺾은 건 이번이 처음.
BNK는 4세트 후반 미드 전투서 승리한 뒤 디플러스 기아의 쌍둥이 포탑을 밀었다. 하지만 넥서스를 치다가 우물에서 나온 상대 병력 수비에 막혔고 백도어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대광은 당시 상황에 관해 "우리가 상대방에게 4용을 허용했지만 렐을 끊었다. 유일하게 이 턴에 승부를 봐야 유리하게 게임을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세게 하려고 했는데 제가 체력과 마나가 없었다. 저희 팀을 믿고 넥서스까지 정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가 그웬을 잡지 못해서 백도어를 허용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오늘 경기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왔다"며 "5세트 승부 끝에 승리했다. 운 좋게 승리했지만 그래도 기쁘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kt 롤스터 유망주 출신인 이대광은 당시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신인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플라이퀘스트로 이적한 뒤 2군으로 내려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LPL 레어 아톰(해체)에 합류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이대광은 "팀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뭔가 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것을 줄이자고 생각했다"라며 "천천히 하려고 하다 보니 점점 좋아지는 거 같다. 감독님도 '멘탈 잘 잡고 꾸준히 해달라'고 했다"며 달라진 이유를 전했다.
BNK는 농심을 상대로 LCK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이대광은 "다전제만 놓고 보면 저희 팀은 챔피언 풀이 넓고 준비도 타이트하게 하고 있다"며 "승자전서 승리할 자신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