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는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LCK 결승전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 전신인 삼성 블루 시절인 2014년 LCK 스프링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젠지는 2022년 LCK 서머부터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젠지는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승 MVP(MVP)에는 '룰러' 박재혁이 선정됐다.
이어 "그러면서 뭔가 제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느꼈다. 뭔가 부담감과 압박감을 좀 즐길 수 있게 바뀌었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롤드컵서 1시드로 참가하게 된 박재혁은 "1시드로 출전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시드보다는 롤드컵에 진출했다는 거 자체가 기쁘다. 가서 많이 배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결승전 MVP를 받은 그는 "결승전에서 한 선수만 받는 거라서 뜻깊은 거로 생각한다"라며 "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많이 기뻤다. 많이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 팬 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준 거에 대해 뭔가 울컥함이 컸던 거 같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롤드컵에 진출하는 박재혁은 "당시 결과가 안 좋았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기쁘다"라며 "이번에는 '쵸비' (정)지훈이와 많은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박재혁은 "마지막 한 걸음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좋은 추억으로 만들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