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는 17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서 애니원즈 레전드(AL)에 1대2로 역전패당했다. 2승 1패 그룹으로 내려간 CFO는 8강 진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홍큐'는 경기 후 인터뷰서 "AL이 정말 강했고 오늘 BO3를 치르면서 다음 경기를 위한 밴픽이나 게임 내 전략을 보완할 수 있을 거 같다. 변화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패배 속 희망을 드러냈다.
2라운드서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T1을 무너트렸던 CFO다. '홍큐'는 "그때는 정말 기뻤다"면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는 2대3으로 패했다. 이번에는 단판제서 승리했다. 단판제는 변수가 많아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페이커' 이상혁에게 승리가 큰 의미가 될 거 같다는 질문에는 "저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페이커' 선수는 최고의 미드 라이너다"라며 "그를 이겼다는 자체가 성과를 낸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CFO는 이날 패배로 2승 1패 그룹으로 내려갔다. 금일 벌어질 예정인 경기 결과에 따라 강 팀과 다시 한번 대결해야 한다. '홍큐'는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고 멘털과 집중력 부문서 더욱 보완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kt 롤스터 '비디디' 곽보성과 유니폼을 교환했던 '홍큐'는 '비디디'가 인터뷰서 긴장하는 바람에 아무런 말을 못 했다고 전하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며 "처음 만났을 때 너무 긴장했기 때문이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8강에 올라가길 원한다'고 한 '홍큐'는 "다음 경기를 위한 밴픽과 게임 내 판단 등을 잘 준비하겠다"라며 "응원해 주는 팬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징(중국)=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