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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컵] '제우스' 최우제, "결승 T1이 올라올 거 같다"

[KeSPA컵] '제우스' 최우제, "결승 T1이 올라올 거 같다"
"그래도 살아 돌아온 T1이 강해서 결승으로 갈 거 같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12일 오후 상암 숲 콜로세움에서 열린 KeSPA컵 승자 결승서 디플러스 기아를 3대2로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가장 먼저 결승에 진출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패자 결승서 T1을 상대로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을 노린다.
최우제는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경기는 3대0이 나올 만한 날이었다. 하지만 저희가 방심한 부분도 있고, 게임을 느슨하게 하다가 사고가 많이 났다"라며 "사실 궁지에 몰린 상황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서 대처를 잘 한 거 같아서 나쁘지 않았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3세트는 초중반에 스노우볼을 잘 굴려서 끝내기만 하면 상황이었는데 서로 욕심을 내다가 사고가 났다"라며 "유리했는데 손해를 말도 안 되게 많이 해서 패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라인업을 갖춘 지 얼마 안 됐지만 호흡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최우제는 "연습을 많이 해보지 않았고 각자 생각하는 것도 다르지만, 다 잘하는 선수들이기에 말하지 않아서 잘 맞는다"라며 "이번 KeSPA컵만 봤을 때는 초반에 손해를 보더라도 교전으로 이득을 잘 보는 거 같다. 중요할 때 콜은 (서)진혁이 형이나 제가 적극적으로 많이 하려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최우제는 패자 결승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는 "T1은 당연히 잘하고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 오늘 경기력을 봤을 때 저력 있다고 생각해 좀 봐야 할 거 같다"며 "그래도 살아 돌아온 T1이 강해서 결승으로 갈 거 같다"고 예상했다.

팬들 사이에서 화제인 헤어 스타일에 관해선 "머리가 너무 길어서 짧게 자르려고 했다"라며 "미용한지 얼마 안 됐지만 생각보다 짧아진 거 같다. 지금 너무 앞머리가 귀여워진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최우제는 새롭게 합류한 '옴므' 윤성영 감독에 대해선 "LPL에서 오래 있다보니 '카나비' 서진혁 선수와 비슷하게 LPL의 맛이 있는 거 같다"며 "코칭하는 거에 있어서 열정적이다. 그리고 많은 의견을 내려는 거 같다. 아직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색다른 스타일이라서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최우제는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중요할 때마다 크게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그런 부분을 잘 다듬고 패자 결승을 보면서 잘 정리하겠다. 두 팀 모두 이겨봤기에 우승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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