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과 디플러스 기아는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맞붙는다. 각각 정규시즌을 5위와 4위로 마감한 두 팀 중 패배한 팀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빠르게 탈락하게 된다.

'쇼메이커' 허수 역시 최근 경기력에서 불안한 모습이 연이어 노출됐다.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던 경기는 3위 결정전이었던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 허수는 이 날 경기서 허무하게 '점멸'이 빠진 뒤 상대 갱킹에 노출당해 데스를 기록하거나, 상대 미드 라이너에게 솔로 킬을 당하는 등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미드가 무너지자 팀 역시 허무하게 0대2로 패배했다.
한때는 세계 최정상에 올랐던 선수들이 각자의 불안함을 가지고 미드에서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둘 중 누가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잡고 또 어떤 플레이로 변수를 창출해낼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내내 가장 중요한 승리 플랜이 원거리 딜러인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이었기 때문에 바텀 라인이 더욱 중요하다. 김혁규는 정규 시즌 지표에서 팀 내 데미지 비중 31%로 모든 LCK 원거리 딜러 중 1위에 해당한다. 지표 뿐 아니라 경기 내용으로 살펴봐도 김혁규가 마지막까지 남아 활약하면서 한타를 쓸어담을 때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이 빛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으로 구성된 T1의 바텀은 정규시즌 마지막 주차에서 확실히 경기력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물론 정규시즌 순위 기준으로 본인들보다 낮은 팀을 상대하긴 했지만, 이상혁의 부재 기간 때 보여준 경기력보단 확실히 나아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T1은 스프링 시즌부터 올 시즌에 이르기까지 라인전 주도권을 잡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것을 선호하는 팀이다. 결국 바텀에서의 승자가 경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클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패배하면 바로 탈락하는, 뒤가 없는 대결인 만큼 양 팀에서 조커 픽을 활용할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등장 가능성이 높은 첫 번째 픽은 리산드라다. 리산드라는 대회버전인 13.14 패치에서 패시브와 궁극기, q 스킬이 모두 상향 받았다. 실제로 13.14 패치로 경기가 진행 중인 북미 무대에서는 리산드라가 몇 차례 등장하기도 했다. 리산드라의 경우 특히 이상혁이 과거부터 최근 시즌까지 줄곧 즐겨쓰던 픽인만큼, 메타에 따라 등장할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조커 픽이 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라인은 정글이다. '캐니언' 김건부와 '오너' 문현준은 이번 시즌 각각 15개의 챔피언을 활용하며 LCK 정글러들 중 가장 넓은 챔피언 폭을 보였다. 둘 모두 넓은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새로운 챔피언을 꺼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성향. 1티어 정글 챔피언이 많이 밴된 상황이라면 최근 LCK에 등장한 정글 자크나, 레넥톤과 합을 맞추기 좋은 강한 AP 정글인 니달리 같은 카드가 '깜짝' 등장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