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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스킬] 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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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스킬 표지
[데일리게임] 제 20화

뭔가 시간이라도 때울 만한 것이 없을까 찾던 중 문득 옆쪽에 앉은 지크얀과 란슬로의 허리에 찬 무기가 눈에 들어왔다.

‘치르윈 말로는 저들은 특급 용병이라는데…… 싸워 보면 어떨까?’

문득 우리는 몬스터들과 싸워 왔지 사람들과의 대련은 해 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나와 카인이 가끔 대련을 하긴 했지만 비슷한 실력이니 조언이라든가 잘못된 부분을 찾기란 어려웠다. 좀 더 숙달된 사람과 대련해서 알아보는 게 좋을 것이랑 생각이 들자 나는 재빨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백작에게 부탁을 건넸다.

“저기요, 백작님!”

“무슨…… 일이십니까, 아리스 님?”

“제가 한동안 몸을 안 움직여서 그런데, 밖에 나가서 여기 형들하고 대련 좀 하다 오면 안 될까요?”

“어머, 어머! 아리스 님, 지루하셨나 보네요.”

나의 말에 이제야 눈치챈 듯(아니, 분명 저 마녀는 알면서도 모르는 체했을 거다. 저 내숭!) 치르윈이 입을 열었다.

“그것도 있고 한번 란슬로 형과 지크얀 형이랑 대련을 해 보고 싶어요.”

“흠. 나도 해 보고 싶군.”

내 말에 흥미가 생겼는지 카인도 자리에서 일어나 백작을 바라보았다. 그런 우리를 보던 백작은 허허 웃으며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제가 여러분들을 지루하게 했나 보군요. 우선 이 저택 뒤쪽으로 가 보시면 연무장이 있을 겁니다. 그곳을 사용하셔도 되고,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이곳 메이드들에게 시키시면 해결해 드릴 겁니다.”

대놓고 치르윈과 단둘이 있겠다는 듯한 백작의 말에 나는 속으로 혀를 내밀어 주었다.

우리가 가면 지금의 배로 닭살을 떨겠지.

어쨌든 백작의 허락에 나는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으샤! 기분 좋게 무기를 들었다. 그리고 울상을 짓는 란슬로와 지크얀을 향해 씨익 웃고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쫓아오라고 손짓하며 입을 열었다.

“좋았어. 가자, 형들!”

“아리스.”

“나 다른 사람이랑 대련하는 거 처음이야. 그러니까 가자!”

가기 싫다는 티를 풀풀 날리며 애원하듯 말하는 지크얀의 모습에 나는 잔뜩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지크얀의 등을 떠밀었다. 뒤따라오던 카인도 자신의 검을 들고 란슬로를 향해 강압적인 표정을 지었다.

“흠, 내가 우선 란슬로와 대련해 보지. 넌 지크얀과 해라.”

“카, 카인.”

“오케이!”

“전…… 구경이나 할게요.”

지크얀의 등을 떠밀며 밖으로 나가자 카인이 따라 나오고 이어서 카인의 강압적인 말에 울상을 지으며 란슬로가 뒤따라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심히 눈치를 살피던 도울은 자신을 향해 방긋방긋 웃는 치르윈의 표정에 무언의 위협을 느끼며 식은땀을 흘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뒤늦게 우리들을 따라 나왔다.

가르보 백작이 말해 준 대로 저택 뒤쪽으로 나가 보니 연무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사각으로 잘 다듬어진 평평한 잔디밭에 한쪽으로 일렬로 세워진 목각 인형들과 연습용 목검들이 보였다. 더운 여름날을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연무장의 양끝에는 작은 연못이 있었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커다란 나무들이 군데군데 심어져 있었다.

저택 안의 개인 사병들도 이곳에서 연습하는지 연무장의 넓이는 몇 사람이 각 부분을 차지해 대련을 해도 충분할 만큼 넓어 우리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한쪽으로 각자의 무기를 놓고 나무 그늘에서 서서 누가 먼저 할 것인지를 정하기 위해 모이자 지크얀과 란슬로가 투덜거리며 나이답지 않게, 또 커다란 체구답지 않게 몸을 사리며 아양을 떨었다.

“아잉! 아리스. 날도 선선한데 그냥 여기 앉아서 쉬자. 응?”

“그래그래, 카인. 뭣 하러 땀을 빼. 지크얀 말처럼 그냥 푸욱 쉬자.”

“시끄러워요. 나랑 카인은 사람들과 대련을 한 번도 안 해 봤기 때문에 우리들의 전투 방식이 먹히는지 확인도 해 봐야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대충대충 할 생각 말고 진지하게 임해 줘요.”

내 쪽으로 다가오며 아양을 떠는 지크얀과 란슬로에게 말을 하며 한쪽 구석에 있는 목검을 네 개 들고 와 각자 하나씩 나눠 주었다.

“카인부터 할래, 나부터 할까?”

“먼저 하고 싶어?”

“응!”

“그럼 먼저 해.”

먼저 하겠냐는 카인의 말에 나는 재빨리 두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나의 모습에 카인은 피식 웃으며 먼저 하라며 자신의 목검을 나에게 건네주었다.

“어? 왜 아리스는 두 개를 들어? 설마 이도류야?”

한숨을 쉬며 연무장 중앙으로 걸어가던 지크얀은 카인이 내게 목검 하나를 건네주는 걸 가리키며 물었다. 그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여 주고 지크얀이 있는 연무장 중앙으로 걸어 나갔다.

간만에 몸을 움직이는 거라 어깨를 돌리며 가볍게 몸을 풀어 주는 나의 움직임에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는 체념의 한숨과 함께 지크얀도 서서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봐주지 마. 나도 죽어라 달려들 거니까.”

“으윽!”

즐거운 듯한 표정으로 몸을 놀리는 나의 말에 지크얀은 하늘을 우러러 살짝 주신께 기도를 드렸다. 적당히 몸을 풀자 이 미터 정도의 간격으로 마주 서서 준비 자세를 취했다. 뒤쪽에 있던 란슬로도 내가 이도류를 들고 어떻게 싸울까 흥미가 생겼는지 멀리서 큰 소리로 시작의 호령을 외쳐 주었다.

“시작해―!”

란슬로의 호령에 풀린 듯한 지크얀의 눈빛이 진지하게 변했다. 역시 특급 용병이란 게 거짓말이 아니었는지 한 손으로 검을 쥐는 모습에서 빈틈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나 역시 지크얀의 발과 손의 동작을 세심히 바라보며 먼저 발을 움직일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슬금슬금 옆쪽으로 발을 옮기며 기회를 찾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뚫을까 내심 고민하던 나는 대련에 무슨 탐색전이냐는 생각이 들어 내 장점인 스피드를 약간 풀어 직접적으로 검을 휘두르기로 결심했다.

타앗―!

조심스레 옆으로 움직이던 발이 일순간 빠르게 잔디 위를 굴러 지크얀의 앞쪽으로 튀어 나갔다.

“헛!”

채앵―!

먼 거리에 있던 내가 갑작스레 자신의 눈앞으로 달려들어 목검을 휘두르자 지크얀이 짧은 신음과 함께 재빨리 손을 들어 자신의 몸통으로 날아오는 두 개의 검의 진로를 막았다.

“합―!”

이미 그가 막을 걸 예상하고 있기에 나는 지크얀의 슬쩍 뒤로 몸을 빼는 것을 확인하고 시계 방향으로 몸을 돌려 그의 한쪽 무릎을 향해 목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내가 등을 돌릴 때부터 자신의 무릎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지크얀은 살짝 허공으로 뛰어 올라 어깨 쪽을 목검으로 찌르며 들어왔다.

“!”

이미 내 어깨 쪽으로 밀고 오는 지크얀의 검을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나는 재빠르게 몸을 뒤로 뺀 다음 허리를 틀어 지크얀의 목검 앞부분을 발등으로 후려 찼다.

“어라?”

미처 내가 발을 사용할 줄은 몰랐는지 지크얀이 슬쩍 웃음을 지으며 다시 자세를 고쳐 잡았다.

“흥!”

마치 나를 기다려 주듯 서 있는 지크얀의 행동에 나는 콧김을 뿜어 대며 재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순간이라든지 빈틈을 노린다는 생각은 아예 접고 무대포로 검을 휘두르며 지크얀에게 달려들었다.

챙―!

타악―!

이마를 향해 내려찍으려다 재빨리 방향을 비틀어 목을 베듯 움직이자 지크얀이 가볍게 목검으로 쳐낸다. 이에 질세라 반대쪽의 검으로 허리를 베듯 움직이자 스윽 하고 종이 한 장 차이로 몸을 뒤로 뺀다. 빠지는 몸을 잡기 위해 두 개의 검을 동시에 움직이려 하자 내 움직임을 봉쇄하려 지크얀이 내 목을 향해 찔러 온다.

다행히 내가 동체시력이 좋아서 목을 찔러 오는 지크얀의 검은 쉽사리 막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재빠르게 몰아붙여도 나의 검을 지크얀은 쉽사리 그것도 여유롭게 막아 내는 모습에 기분이 상해 오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분명 지크얀은 우리가 싸워 왔던 몬스터들과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지크얀의 움직임이 내 눈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빠른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내 힘보다 센 것도 아니다. 오히려 오거보다 힘이 센 내 검을 가볍게 막아 내는 것이 아닌가?

나름대로 나도 한 실력 한다고 생각했던 자존심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내가 보통 인간의 몸도 아니고 그 썩을 마스테마가 엄청나게 강화시켰다는 말과 함께 실제로 몬스터를 잡으면서 엄청난 이득을 보았기에 아무리 특급의 용병이라 해도 신체 조건이 뛰어난 나를 가볍게 이길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크윽―?!”

챙―!

한순간 딴생각으로 방심한 틈을 타 지크얀이 빠르게 달려들어 비어 있는 허리 쪽으로 검을 찔러 왔다.

화들짝 놀라 간신히 막긴 했지만 이미 내 마음속엔 지크얀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선뜩 덤빌 수가 없었다. 아무리 달려들어 기술을 걸어도 걸리지가 않자 솟아오르던 오기도 식어 가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힘들어 체력이 달렸다고 생각했는지 검을 회수하며 지크얀이 평소의 표정과 말투로 변하며 입을 열었다.

“힘들지? 쉬자.”

“응. 졌어. 지크얀이 너무 잘해서 기술이 안 먹혀. 내 실력이 그리 형편없는 건가?”

헐떡거리며 땀을 닦으며 쉬자 말하는 지크얀의 모습에 나는 어깨를 늘어뜨리고 시무룩하게 입을 열었다. 평소의 나라면 대들며지지 않겠다고 다시 덤빌 텐데 스스럼없이 졌다고 말하는 나의 모습에 지크얀은 깜짝 놀라며 고개를 저었다.

“무슨 소리야. 아리스! 나,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 흐르는 땀이 안 보이더냐?”

증명이라도 하듯이 자신의 앞 머리카락을 들어 흐르는 땀을 보여 주는 지크얀의 모습에 살짝 눈살을 찌푸리다가 이내 고개를 저으며 자신이 한심스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렇지만 내 검을 지크얀이 쉽게 막았잖아. 어느 정도는 먹힐 줄 알았는데.”

“그건…….”

“뭐 해, 아리스?”

나직이 말하는 나의 말에 지크얀이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우리 쪽으로 카인이 걸어오며 내게 물었다. 나는 슬쩍 카인을 바라보고 분한 표정을 지었다. 지크얀을 가볍게 눌러 줘서 카인에게 자랑할 셈이었는데 졌기 때문에 카인에게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졌어.”

“네가 바보니까.”

“뭐야?!”

나지막하게 말하는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카인이 약을 올리듯 입을 열었다. 그러자 약간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이럴 때 조금만 더 연습하면 된다든지, 그럴 땐 이렇게 대응하는 게 좋았을 거라는 조언을 해 줘도 기분이 나아질까 말까 시원찮을 판에 바보라고 놀리니 기분이 울컥 상했다.

‘역시 저놈은 싸가지야! 그걸 잊은 내가 진짜 바보지.’

투덜거리며 도끼눈을 바라보는 나를 카인은 한쪽 입가를 올려 특유의 건방진 미소를 지으며 내 머리카락을 가볍게 쓸어 넘겨주었다.

“하지 마!”

어린애 취급하는 카인의 버릇에 기분이 뭉개질 대로 뭉개진 나는 또 그의 손을 밀치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미 내 손을 떠난 카인은 슬쩍 란슬로와 함께 연무장 중앙으로 발을 옮기다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려 한마디 던져 주었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지니까 바보라는 거지.”

“뭐?!”

“잘 봐 둬. 뭐가 다른지.”

“…….”

카인의 말에 나는 머릿속이 뒤죽박죽된 것만 같았다.

내가 저 지크얀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고?

“어떻게?”

카인에게 묻고 싶어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카인은 란슬로와 마주보며 준비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내 뒤쪽에서 지크얀이 물을 마시다가 손을 들고 두 사람에게 외쳤다.

“준비 시작!”

지크얀의 시작 소리에 란슬로가 커다란 몸을 날렵하게 카인 쪽으로 밀어 직선을 그으며 검을 내리쳤다. 빠르게 내려오는 란슬로의 검을 막을 생각이 없는 듯 카인은 그저 슬쩍 몸을 피한 뒤, 란슬로의 옆구리 쪽으로 목검을 밀어 넣었다.

란슬로 역시 카인의 검을 예상했는지 검을 피하지 않고 카인의 몸 쪽으로 한 발짝 달려들어 옆구리를 팔로 봉쇄했다.

“!”

목검을 뺄 수 없어 당황한 카인을 향해 씩 웃는 란슬로의 모습을 보며 이내 아무렇지 않게 무릎을 올려 란슬로의 복부를 강타했다.

“크억―! 바, 반칙이야.”

“대련 중인데 뭐가 반칙이지?”

꽤 강도가 셌는지 카인을 피해 뒷걸음질하며 맞은 부위를 어루만지는 란슬로에게 쉴 틈을 주지 않으려는 듯 카인이 빠르게 달려들었다. 적당히 강약으로 찌르고 베기를 나누며 란슬로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며 나는 카인의 실력에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내가 지크얀에게 맥없이 당한 것처럼 란슬로도 카인에게 몰리고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고 신음성을 내뱉으며 간신히 카인의 목검을 막아내는 란슬로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카인의 움직임에 앞서 내가 움직였던 동작을 생각해 내고 다른 점을 찾기 위해 비교를 해 보았다.

카인과 내가 대련을 하면 항상 둘 다 지칠 때까지 서로를 몰아붙여 승패를 가름할 수가 없었다. 카인이 봐줬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실력 향상을 위해 하는 대련을 적당히 봐주면서 할 수는 없었다. 그때 우리는 빨리 15단계를 넘기 위해 여유라는 것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나랑 비슷한 실력인 하현은 저리 여유롭게 란슬로를 몰아붙이는데 왜 나는 안 먹히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지크얀, 란슬로와 대련하면 누가 이겨?”

“흠, 란슬로가 대검을 사용해서 조금 내가 힘이 부치긴 하지만 확실하게 진 적은 없지. 둘 다 지칠 때까지 싸우다 보면 치르윈이 시간 맞춰 중재를 해 줘서…….”

‘그럼 란슬로와 지크얀의 실력은 비슷하단 말이잖아?’

나의 질문에 대답해 준 지크얀의 말에 나는 또다시 궁금해졌다. 혹시 내가 예전이랑 다르게 싸웠나 하는 생각에 열심히 카인과 란슬로의 대련 장면을 보는 도울의 어깨를 치며 입을 열었다.

“도울.”

“아! 아리스 형, 왜요?”

“나 아까 싸울 때 예전이랑 달라 보이던 거 없었어?”

나의 질문에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던 도울은 생각이 났다는 듯 손바닥을 마주치며 입을 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카인 님이랑 싸울 때나 몬스터들이랑 싸울 때랑은 분위기가 달랐어요. 그때는 그냥 즐겁다는 듯이 하고 싶은 거 다해 보고 때론 발차기도 하고 그랬는데 아까 대련에는 왠지 힘을 억누르는 것 같았고 움직임도 예전보다 많이 더뎠던 것 같아요. 형은 원래 엄청 빠르잖아요. 어떨 땐 내 눈에도 안 보일 정도였는데 오늘은 동작이 다 보여서 솔직히 실력을 숨기려고 그랬나 하고 생각했어요.”

“아!”

그렇구나.

도울의 마엘에 나는 머릿속에 스치듯 중요한 점을 깨달았다.

류현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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