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D조 5경기 박진솔(백, 80) 승 <제네시스> 이용찬(흑, 74)
D조 6경기 손근기(백, 73) <제네시스> 승 안형준(흑, 84)
'고추가루 드세요!'
안형준이 패배가 확정된 상황에서 손근기에서 11점차 승기를 거두며 고추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손근기의 패배로 이용찬과 손근기, 안형준이 1승2패 동률을 이뤘으나 포인트 득실에서 앞선 이용찬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어부지리를 얻었다.
안형준은 승패가 큰 의미 없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최선을 다했다. 안형준은 베이스 빌드로 좌하귀를 두텁게 한 뒤 5포인트만 걸고 선을 상대에게 내줬다.
안형준은 손근기의 하변 침투에 응수한 뒤 우상귀에서 흑과 접전을 벌였다. 안형준은 우상귀 싸움에서 패해 백돌을 다수 잃고 흑집을 허용했으나 우변과 좌변 플러스 포인트 착수로 점수에서 앞서 나갔다.
안형준은 좌상귀 마이너스 포인트에 히든을 감행했다. 손근기의 스캔이 실패해 안형준이 좌상귀에 넓은 집을 지었다. 손근기는 끝까지 착수를 이어가며 히든 역공을 노렸으나 안형준이 스캔 사용 없이 막아냈다.
안형준이 결국 11점차 승리를 따냈다. 손근기는 4점차 이내로 패할 경우 8강에 진출할 수 있었고 5점차로 패할 경우 재경기를 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었으나 11점차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desk@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