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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락의 핀포인트] 연승엔 이유가 있다!(14)

신한 프로리그 08-09 5R 2주차 CJ-삼성, 김정우 <단장의능선> 송병구

CJ 김정우는 현재 리그에서 최고 기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빌드를 잘 짜고, 컨트롤을 잘한다는 기본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김정우의 운영 능력이 한결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김정우는 '육룡' 중 김택용과 함께 최고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는 송병구와의 경기에서 향상된 운영능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특히 소수 저글링으로 하이템플러를 끊어주는 능력은 이제동에 비견할 만합니다.


김정우는 9드론 이후 오버로드를 생산하고 스포닝풀을 올리며 초반 압박을 준비했습니다. 송병구는 더블 넥서스 이후에 물량보다는 확장을 먼저 가져가는 선택을 했습니다.

송병구는 더블 넥서스 이후 다크탬플러로 시선을 끈 뒤 추가적으로 6시 빠른 멀티를 해 자원을 모으는데 주력했습니다. 자원을 많이 확보한 뒤 많은 물량으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던 것이죠.

이때부터 김정우의 운영 능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김정우는 몇 기 안 되는 저글링으로 송병구의 시선을 끌다 확장 기지를 지켜온 하이 템플러를 제압합니다. 물량 없이 빠른 확장을 준비한 송병구의 전략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과감히 선택할 수 있었던 전술이었습니다. 이어서 템플러가 없는 확장 기지를 저글링-럴커로 확장기지를 깨뜨렸다.



김정우는 스파이어를 펼친 뒤 송병구의 커세어를 움직임을 제한하며 원하는 대로 경기를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커세어는 이때 정찰기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김정우는 커세어를 차단하며 자신의 의도를 들키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었습니다.

이때 뮤탈리스크가 등장합니다. 김정우는 뮤탈리스크를 다수 생산하며 송병구의 프로브를 노렸고 이 전략 역시 보기 좋게 들어 맞았습니다. 이 공격의 성공은 김정우가 커세어를 막아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송병구는 깜짝 뮤탈리스크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어야 했습니다.



이후 김정우는 레어 체제에서 선택할 수 있는 병력 조합을 완성시킨 뒤 하이브를 올렸습니다. 송병구는 역전을 해보기 위해 질럿과 아칸의 조합을 선택했지만 김정우는 옵저버를 지속적으로 잡아내며 럴커의 공격력을 높였죠. 이후 김정우는 값싼 저글링을 송병구의 본진에 드롭하며 송병구의 전의를 꺾었습니다.

김정우는 이후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확장을 더 늘려가며 경기를 한층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전투를 통해 송병구의 병력을 줄여주며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박경락 Junwi_[saM]

오상직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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