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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로 '어린 괴물'의 벽 넘을 수 있을까

경남STX컵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스트로가 12일 '어린 괴물'이 버티고 있는 KT의 아성마저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스트로는 경남STX컵이 시작된 뒤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11위 위메이드와의 경기에서 4개3으로 신승한 뒤 MBC게임과 웅진을 연파하며 프로리그 7위 KT와 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이스트로는 신상호와 박상우, 그리고 신인 신재욱이 맹활약을 펼치며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프로리그 막마지 힘을 내기 시작한 신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홀로 5승을 거두며 팀의 중심에 섰다. 신재욱은 MBC게임을 올킬로 제압하며 '반짝 스타'가 됐고 박상우 역시 2승을 기록하고 있다.

KT에는 이영호가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로 선수들 역시 이영호를 만나면 기를 펴지 못했다. 신상호가 이영호에게 3전전패를 당한 것은 물론 박상우와 신대근 역시 2패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스트로에도 이영호를 저격할 수 있는 선수는 있다.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신희승이 이영호와의 대결에서 4대1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신희승의 변칙 공격에 이영호가 그동안 유독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스트로 김현진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하다"며 "남은 일정이 힘들지만 가능한 최고 높은 자리에까지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9
▶KT-이스트로
1세트 단장의능선
2세트 네오메두사
3세트 콜로세움2
4세트 신청풍명월
5세트 신의정원
6세트 안드로메다
7세트 데스티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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