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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용달' 벌칙 그 뒷이야기는?

온게임넷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복수용달’에 출전한 선수들은 벌칙 수행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격주 화요일에 방송되는 복수용달은 e스포츠 종사자 중 복수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복수를 신청할 수 있는 신개념 방송이다. 지금까지 박지호, 김창희, 이성은이 각각 임요환, 도재욱, 김동건에게 복수를 신청했고 승패에 따른 벌칙을 제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에 출연했던 박지호는 임요환에게 복수를 신청하며 “이기는 사람에게 상금을 몰아주자”는 벌칙을 제안했다. 이에 임요환은 “박지호 선수가 이기면 내 상금을 모두 주겠고 내가 이기더라도 박지호 선수에게 내 상금 절반을 떼어 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지호는 복수에 실패했고 임요환이 승리를 거뒀다. 임요환은 온게임넷 제작진에게 자신의 상금 반은 박지호 통장에 입금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한달 후 박지호는 임요환의 승리 상금 반을 통장으로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2회 벌칙은 그 자리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없지만 3회 벌칙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지금은 이성은이 복수를 신청했던 STX 김동건은 “내가 삼성전자에 있을 때 (이)성은이가 잘 안 쏜 기억이 있다”며 “내가 이기면 성은이는 동료들에게 족발과 통닭을 쏘는 벌칙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동건은 이성은에게 승리를 거뒀고 이성은은 영락없이 벌칙을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하필 족발을 사기로 한 날 허영무의 MSL 경기가 있었고 허영무는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에 온 나와 (주)영달이형, 유지강 코치님의 몫은 남겨놓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탓에 허영무는 숙소에 늦게 도착했고 이성은이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사온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하지만 동료들은 “우리는 남겨놨지만 세 사람이 너무 늦게 와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기가 늦게 끝나 음식이 남지 않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한 세 명은 밖에서 삼겹살을 먹고 들어왔다고.

김동건이 팀원들에게 모두 쏘라는 벌칙을 제안했기 때문에 결국 이성은은 벌칙을 절반만 수행한 셈이 됐다. 그래도 복수용달 덕에 포식한 삼성전자 선수들은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복수용달 열혈 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송병구는 “복수용달 덕에 (이)성은이가 사주는 족발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며 “만약 내가 복수용달에 출연한다면 절대 먹을 것을 쏘는 벌칙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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