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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K텔레콤 어윤수-한상봉-이승석 "자부심있는 저그라인!"

[데일리e스포츠 박지현 기자]

한상봉 영입 이후 SK텔레콤의 저그라인이 '확' 달라졌다. 개막전 1패이후 6연승을 쭉 내리달렸다. 덕분에 김택용-도재욱 투 톱이 이끌고 있는 프로토스 라인보다도 더 많은 승수를 올렸다. 7전제로 바뀌면서 SK텔레콤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은 원동력은 누가 뭐라해도 한상봉 영입 이후 강해진 저그 라인이다.

Q 승리한 소감은.
A 어윤수=분위기를 탄 것 같아서 좋다.
이승석=오늘이 시즌 첫 출전이었다. 오랜만에 경기하는 것이라 불안불안했는데 처음 스타트를 잘 끊어서 좋은 것 같다.
한상봉=이하동문이다. 이겨서 좋다.

Q 이번 시즌 저그 성적이 굉장히 좋다.
A 이승석=(한)상봉이가 이적해 오면서 저그들 사이에 경쟁의식이 커져서 조금 더 열심히 한다. 상봉이 덕에 긴장한 것도 있다(웃음).
어윤수=나도 마찬가지다.
한상봉=훈훈한데(웃음)? 나를 굉장히 좋게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 내가 SK텔레콤으로 이적하고 난 뒤에 팀원들과 코칭스탭들이 많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룸메이트인 (이)승석이나 (도)재욱이가 잘해준다. 내가 자기 전에 침대 맡에서 말이 많은 편인데도 잘 들어준다. 내가 이적해와서 아무래도 더 긴장했다고 하니 시즌 끝까지 그 긴장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박)재혁이형이 경기에 아직 못 나오고 있는데 재혁이형도 출전하면 바로 이길 수 있는 전력이니까 팬들이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Q 도재욱이 룸메이트들은 저그끼리 뭉치는 것 같다고 했다던데.
A 이승석=그건 첫날만 그랬다. 그때 재욱이가 말을 들어주기만 하고 말을 거의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한상봉=재욱이가 조금 간을 봤다(웃음). 내가 말이 많아서 그런 것이긴 한데 재욱이는 꼭 필요한 말만 해준다. 지금은 재욱이도 다 서로 얘기 많이하고 잘 지낸다. 계속 잘 지냈으면 좋겠다.

Q 첫 경기가 인상적이었다. 상대의 드롭십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A 어윤수=드롭십 막는데는 자부심이 있다. 비시즌동안 내가 테란전을 열심히 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 맵이 좀 테란이 할만해서 상대팀에서 테란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상대가 에이스라 하더라도 테란전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긴장은 하지 않았다.

Q 4세트는 어땠나.
A 이승석=맵이 거리가 먼 편이어서 12드론 앞마당 빌드를 많이 하는 편이다. 상대가 그걸 노리고 나온 것 같은데 내가 상대의 의도대로 하지 않고 약간 틀어서 빌드를 준비했던 게 잘 먹힌 것 같다. 그리고 자화자찬하자면 내 컨트롤이 예술이었던 것 같다. 평소에 컨트롤 연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자부심이 있다(웃음).

Q 마지막 세트에서 저글링을 조금 더 뽑은 것이 유효했는데.
A 한상봉=빌드가 처음부터 비슷해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런데 저글링을 좀더 뽑고 싶은 느낌이 왔다. 전투를 잘해서 이긴 것 같다. 나는 전투에 자부심이 있다(웃음). 뮤탈리스크 싸움때도 내가 한두기 정도 더 많았기 때문에 마음놓고 전투를 했다.

Q 첫 출전인데, 이번시즌 목표를 얘기해 보자면.
A 이승석=저번에 10승을 했으니 이번에는 작게나마 20승을 하고 싶다(이 말에 어윤수, 한상봉, 김택용 등 3명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 저번에는 승수를 많이 못 쌓았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잘해보고 싶다.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을 것이고, 20승을 첫번째 목표로 잡았다.

Q 이번 시즌 SK텔레콤 저그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A 한상봉=겨우 세경기 했을 뿐이고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은 평가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시즌 중반까지는 각자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기량을 쌓는 시간으로 삼으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

Q 다음 경기는 웅진과의 1위 싸움이다.
A 어윤수=웅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다. 평소 경기를 자주 해서 분석도 잘 돼 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이승석=초반이지만 웅진의 기세가 좋다. 하지만 우리 팀도 만만치 않게 기세가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매치업이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1위 싸움이니 열심히 해서 이겨서 1위에 오르고 싶다.
한상봉=SK텔레콤이니까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이기는 것은 당연하고 한 경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앞으로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바로 앞의 1승을 바라보는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1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친정팀이란 것에는 신경 안 쓰고 박살을 내줄 준비가 돼있다. 저번 시즌에 느낀게 많아 마인드를 재무장했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어윤수=재혁이형 화이팅!
이승석=재혁이형이 칼을 갈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웃음). 재혁이형 화이팅!
한상봉=둘은 화이팅하고 나는 조심하고 있겠다. 한명 쯤은 조심해야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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