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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공군 이성은 "이영호가 빙의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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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역시 이성은이었다. 공군에 가도 주체할 수 없는 끼는 여전했다. 그리고 STX 에이스이자 올해의 프로토스 상을 거머쥔 김구현을 상대로 이성은이 보여준 경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언제 이 선수가 프로토스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이성은은 팬들에게 세리머니를 선사하며 크리스마스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Q 오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A 연습을 하면서 박영민 상병이 “태양의 제국은 테양의 제국이니 절대로 너는 질 수 없다”고 말해 줬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 승리할 수 있었다.

Q 첫 드라군 공격으로 불리해졌는데.
A 첫 드라군 공격에 피해를 받아 잠시 흔들리긴 했지만 두 번째 드라군 병력을 잘 막아내면서 다시 제국을 바로 세웠다. 태양의 제국은 역시 테란의 제국인 것 같다.

Q 김구현에게 말도 안되는 역전패를 당하는 등 사연이 많다.
A 김구현 선수는 스타일이 정말 화려한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테란이 정말 힘들다. 그런데 오늘따라 무난하게 플레이 해줬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오늘 프로트스전 경기는 완벽했던 것 같다.
A 게임을 하면서 이영호가 빙의된 줄 알았다. 왠지 사늘한 느낌이 나 시드모드를 하면 상대 병력이 들어와 이득을 챙기고 사늘한 기운이 사라지면 다시 전진하는 등 감이 정말 좋다. 드디어 되는 날인 것 같다.

Q 공군이 테란만 3승을 거뒀다.
A 정말 뿌듯하다. 이제 반년만 있으면 테란 완고가 되는데 별다른 의미는 없지만 신구 조화가 잘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민찬기 병장과 서지훈 병장 옆에 앉아 셀처럼 많은 것들을 흡수하고 있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Q 경기 내에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A 확장을 한 것이 아니라 당연히 마패였다(웃음). 하지만 효율적인 마패였다(웃음). 마패에는 말이 5마리가 있는데 오늘 마패는 조금 약했던 것 같다. 다음에는 확실히 말 5개가 있는 마패러시를 보여주고 싶다.

Q 다음 경기가 친정팀인 삼성전자다.
A 송병구와 붙고 싶다. 프로토스전이 좋아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송)병구를 이기고 싶기도 하다. 방송에서 (송)병구를 이기는 테란이 정말 없는데 그 주인공이 내가 되고 싶다. 하지만 ㈜영달이와은 하기 싫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요즘에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군 생활도 빠르게 흘러갔으면 좋겠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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