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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화승 구성훈 "(오)영종이형 스파이야?"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화승 오즈 구성훈이 공군 에이스를 상대로 올킬을 달성했다. 2009년 1월31일 STX전에서 올킬을 성공한 뒤 정확히 2년 1일만에 또 다시 올킬을 해냈다. 구성훈의 올킬은 쉽지 않았다. 상대 선수 때문이 아니라 같은 팀에 있는 선배 오영종 때문이다. 오영종이 대비하라고 했던 전략의 정반대로 공군 선수들이 플레이했고 구성훈은 청개구리처럼 오영종의 말과 정반대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올킬을 달성했다.

Q 이번 시즌 첫 올킬로 화승의 승리를 이끌었다.
A 명절 휴가를 보내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오늘 승리로 동료들 모두 즐겁게 휴가를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Q 올킬을 예상했나.
A 손석희 선수만 잡으려고 '서킷브레이커' 맵을 많이 연습했다. 그런데 오늘 빌드 상성과 운이 많이 따라주면서 올킬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3세트에서 이성은을 상대로 밀봉 관광을 선보였다.
A 실수를 많이 해서 안전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하게됐다. 팬들이 보기에 상당히 지루했을 것 같다.

Q 김경모를 상대로 전진 7배럭 벙커링을 썼다. 극단적이었다.
A 김경모 선수와 한 팀에 있었기에 스타일을 잘 안다. 앞마당에 해처리를 펼친 뒤 최적화된 전략을 쓰는 패턴을 간파하고 있었기에 전략을 썼다. 나도 원래 김경모 선수를 상대로 7배럭 전략을 쓰려고 했는데 이제동인 자기가 쓰라고 추천해서 이겼다고 말하라고 했다. 그렇게 했다고 짧게 써주시길 바란다(웃음).

Q '잉어스 리그'였던 08-09 시즌의 분위기가 살아나는가.
A 1세트를 이기면 연습실과 똑같은 느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첫 경기를 많이 준비한다. 오늘은 운도 많이 따라줬다. 아직 100%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점점 살아나는 것 같다.

Q 동료들의 활약으로 이제동이 신동원 같은 신진 선수들에 비해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A 다른 선수 때문이 아니라 이제동이 신동원 선수보다 못해서 밀리는 것 같다(웃음).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아직도 목표는 5할을 넘기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작년처럼 30승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높은 목표를 잡아서 도달하지 못하기 보다는 조금씩 잡아서 초과 달성한 뒤 다시 목표를 잡겠다.

Q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A 딱히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가족과 보내고 친구들을 만날 예정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경기 전 1세트 대진표가 나오면 대기실에서 동료들과 빌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오늘 2경기 때 (오)영종이 형이 손석희 선수가 다크템플러 드롭을 할 것 같다고 해서 안전하게 했는데 예상과 반대로 손석희 선수가 부유하게 플레이했다. 3세트에서 또 다시 (오)영종이 형이 무조건 2 스타포트 레이스 전략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앞마당에 스타포트를 지었던 것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4세트에 또 다시 노배럭 더블 커맨드를 하라고 시켰는데 그렇게 했다면 5분만에 경기가 끝났을 것이다. (오)영종이 형이 스파이 같다.(웃음) 그리고 김태균 선수가 평소 내가 숙소에서 놀리면 "형, 프로리그 몇 승했어요"라고 맞받아쳤는데 오늘 올킬을 기록하면서 더 이상 놀리지 못하게 됐다. 김태균이 화가 난 듯 했다. (김)태균이도 앞으로 같이 잘했으면 한다. 팬들도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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