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A 이적한 뒤 5라운드 목표가 5승이었는데 목표를 이뤄내 기분이 좋다. 지금은 그냥 빨리 쉬고 싶은 마음뿐이다.
Q 목표가 소박했던 것 아닌가.
A 웅진에 있을 때도 잘했던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5승도 높은 목표라고 생각한다. 5할만 넘기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기다 보니 욕심이 나더라. 이번에는 잘 됐는데 이제 6라운드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Q 이적 이후 밥값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A 밥값 못한다는 이야기도 좀 들었다(웃음). 나는 밥 많이 안 먹으니 봐주시기 바란다(웃음). 소식하겠다(웃음). 나중에 제대로 밥값 할 테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Q 동료 박재영이 이번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A 지난 시즌 결승전 경기를 봤는데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첫 승리라는 것을 알고 정말 신기했다(웃음). 나도 결승전에서 이겨 1년을 잘 버티고 싶다(웃음).
Q 이적 이후 KT 저그 성적이 좋다.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는 것인가.
A 경쟁의식이 생기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KT로 올 때 (김)성대보다 잘하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막상 성대가 자주 출전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밥값에 대한 부담은 (김)성대가 더 심하다. 성대는 밥도 많이 먹는다(웃음). 농담이고 6라운드에서는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6라운드는 결승 직행을 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이기고 싶다. 5승이나 6승 정도 하고 싶지만 9승 정도 해야 1년이 보장될 것 같다(웃음). 그리고 MBC게임전에서 웅진 때도 (고)석현이형을 많이 만났는데 오늘 이기고 나니 괜히 미안하더라. 오늘 패배로 좌절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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