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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MBC게임 이호우 "늦었지만 분발하겠다"

MBC게임 히어로 플러스는 이번 시즌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전패를 당하며 프로게임단 같지 않다는 오명을 얻었다. 1세트를 승리하면서 10세트 연속 패배를 털어낸 뒤 2세트를 락다운에게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 돌입하자 MBC게임 히어로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새로 영입된 이웅식과 여의주가 선전하면서 앞서가던 MBC게임은 노장 이호우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면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Q 승리한 소감은.
A 첫승을 기록했으니 기쁘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첫승이 너무나 늦었기에 씁쓸한 마음이 더 크다.

Q 그동안 부진했던 이유는.
A 다른 팀에 비해 리그 적응이 늦어서 그런 것 같다. 예전부터 함께 하던 강주호와 SK텔레콤에서 영입한 이수철의 경우 프로리그 경험이 있어서 긴장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다. 다만 나머지 동료들이 아직 리그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적응은 시간이 지나면 되니깐 괜찮은데, 시즌 시작과 동시에 연패한 경험이 독이 되어 영향을 미칠까 두렵다. 동료들이 승리하는 법을 몰라 첫승을 기록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

Q 연패 탈출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A 오늘 락다운과의 경기를 앞두고 따로 준비한건 없다. 다만 기본에 충실히 열심히 연습했을 뿐이다. 우리팀이 리그 시작과 동시에 강팀과의 연이은 경기로 죽음의 레이스를 펼쳤는데 덕분에 기가 많이 죽고 시작한 것 같다. 다가오는 6월에는 세미 프로팀들과의 경기가 남아있으니 분발하여 팀을 좋은 분위기로 바꿔갈 생각이다.

Q 여의주, 이웅식은 어떤 선수인가.
A 팬들께서 (여)의주를 굉장히 낯설어 할것 같다. 여의주는 내가 ESU(e스포츠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할 때 백업 멤버였다. 이번에 MBC게임 히어로 플러스에 들어오면서 불러 들였다. 그리고 이웅식은 2010년 1차 시즌 때 활약하던 세미 프로팀 아처에서 활동하던 선수다. 이웅식은 조금 어떨결에 영입이 되었다(웃음). 이웅식이는 대회 시작 후 2주차까지 활동하던 선수가 학교문제로 빠지면서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급하게 영입한 선수다(웃음).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Q 이번 대회 최약체팀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A 알고 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하지만 예전에 스타크래프트 모 코치님이 말씀하신 것을 봤다. 그 코치님께서 '과거의 영광에 젖어 있으면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 라고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더라. 내가 우승한지 2년이나 되었는데, 과거의 영광에 젖어 있을 수 없었다. 이제 전력이 약하다는 평을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고 있다.

Q 약한 전력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A MBC게임 히어로 플러스가 새로이 팀을 꾸린지 얼마 안되서 어려운 점이 많다.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할 시기다. 지금까지 결과가 좋지 않아 회사분들과 임수라 코치님께 죄송하다. 특히 코치님은 퇴근도 안하시고 밤새도록 우리를 챙겨주시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나 미안하다. 오늘 거둔 첫승으로 보답이 좀 되었으면 좋겠는데, 앞으로도 코치님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연습을 할 것이다. 아마 이번에 세미 프로팀들과의 경기가 끝나고 돌아오는 죽음의 레이스에선 중위권에 준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임수라 코치님에게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가 성적이 좋지 못해서 마음 고생이 정말 심하셨을 것이다. 앞으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 그리고 기존 선수가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응원해 주시는 MBC게임 히어로 플러스의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연패로 가장 힘들어 했을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원용 기자 eatma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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