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김택용과 이제동은 최근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로 발전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큰 이슈가 됐다. 어색하기만 했던 김택용과 이제동 사이에서 만남의 끈을 이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슈퍼주니어 규현이었다.
김택용과 이제동은 최정상에 있는 프로게이머지만 유독 친분이 없었다. '택뱅리쌍' 가운데 유일하게 친분이 없는 선수였던 김택용과 이제동은 오히려 주변에서 친해지라며 성화를 부리는 상황이었다.
평소 김택용과 남다른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슈퍼주니어 규현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동과도 친한 규현은 최고의 선수인 김택용과 이제동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음 먹고 술자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규현은 김택용에게 "이제동과 술 한잔 할 예정이니 그 자리에 네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고 김택용 역시 망설였지만 편하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제안을 수락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규현이 주선한 술자리에서 그동안의 어색한 관계를 풀고 전화번호를 주고 받으며 친해졌다고 한다.
김택용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술을 마시면서 어색함이 풀려 친해질 수 있었다. 나도 주량이 세고 (이)제동이도 주량이 세서 술자리를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택용은 현재 이제동과 가끔 문자를 주고 받으며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서로 알아가고 있는 단계이니 지켜봐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SK텔레콤 김택용은 "(이)제동이와 동갑인데다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아 빨리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친해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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