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은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8게임단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후반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1세트에서 염보성을 상대로 차원분광기 견제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흔든 뒤 힘싸움에서 승리했다.
염보성을 제압하면서 김택용은 프로리그 통산 포스트 시즌 20승12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포스트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2006년 MBC게임 히어로 소속으로 활동하던 때였던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에서 포스트 시즌에 첫 선을 보인 김택용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김동현과 호흡을 맞춰 팀플레이에서 승리하며 첫 승을 올렸다.
MBC게임에서 뛸 때 팀플레이를 주로 맡았던 김택용은 2008년 SK텔레콤으로 이적한 이후 본격적으로 포스트 시즌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2008년 온게임넷 스파키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당했던 김택용은 08-09 시즌 결승전에서 1승을 쌓았고 09-10 시즌 팀이 6강 플레이오프부터 결승에 오를 때까지 연승을 달리면서 팀을 이끌었다. 5연승을 한 차례 달린 김택용은 결승전까지 7승2패를 기록하면서 포스트 시즌 다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택용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KT를 상대로 2승을 따내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포스트 시즌 18승12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2 준플레이오프에서 김택용은 염보성을 두 차례나 잡아내면서 2승을 보탰고 이영호, 정명훈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포스트 시즌 20승 고지를 점령했다.
김택용은 10-11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이제동을 제압한 이후 포스트 시즌 7연승 또한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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