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결승전 SK텔레콤 T1과의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삼성은 결승전 1세트에서 내셔 남작을 SK텔레콤에게 스틸 당했지만 내셔 남작 굴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4킬을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했고 강하게 압박하면서 킬 스코어 7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 SK텔레콤의 라이즈와 야스오 조합에 휘둘리면서 초반에 킬을 내줬던 삼성은 16분과 19분에 벌어진 전투에서 연전 연승을 거두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내셔 남작을 두 번 모두 챙긴 삼성은 하단 억제기 지역에서 열린 전투에서 또 이기면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도 SK텔레콤에게 초반에 끌려가던 삼성은 중앙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이전까지 SK텔레콤은 참가한 롤드컵마다 다 우승했다. 2013년 첫 출전해서 정상에 올랐고 2015년과 2016년에도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면서 사상 첫 2년 연속 롤드컵 우승,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2017년에도 8강과 4강에서 미스피츠와 로얄 네버 기브업을 3대2로 잡아낸 SK텔레콤은 롤드컵 5전제에서 10연승을 이어간 바 있다. 하지만 삼성이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을 무너뜨리면서 SK텔레콤의 5전제 연승 행진도 제동이 걸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