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시브 e스포츠는 17일(한국 시간) 열린 터키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윈터 2018 5주차에서 로열 밴디츠를 맞아 한 때 킬 스코어가 1대10까지 벌어졌지만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차례로 가져간 뒤 더블 버프를 앞세워 넥서스까지 돌진하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슈퍼매시브 e스포츠는 2라운드까지 한 판도 지지 않으면서 14전 전승을 달성, 터키 리그 부동의 1위를 지켜냈고 로열 밴디츠는 9승5패를 기록했다.
로열 밴디츠는 오른, 리 신, 아지르, 징크스, 브라움을 골랐고 슈퍼매시브는 나르, 그라가스, 베이가, 이즈리얼, 잔나를 선택했다.
로열 밴디츠가 초반을 확실하게 장악했다. 로열 밴디츠는 하단 듀오간의 2대2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고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10분에 하단으로 몰려 들어온 슈퍼매시브의 공격을 제대로 받아치면서 4킬을 추가했다. 포탑 다이브를 시도하면서 무리했던 슈퍼매시브의 이즈리얼과 잔나를 최대한 끌어들이면서 체력을 줄인 로열 밴디츠는 초시계로 시간을 버는 동안 '말랑' 김근성의 리 신이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잔나를 걷어차면서 킬을 냈고 포위 공격을 통해 나르와 그라가스까지 끊어내며 킬 스코어를 5대0으로 벌렸다.
슈퍼매시브는 16분에 하단으로 다시 몰려 들어갔고 로열 밴디츠의 오른을 끊어내긴 했지만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셉티드' 박위림의 아지르를 잡으려고 그라가스가 들어갔다가 오히려 잡혔다. 하지만 외곽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하면서 골드 격차는 확실하게 줄였다.
1-4 스플릿 푸시를 통해 로열 밴디츠가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 슈퍼매시브는 포탑을 하나씩 파괴하면서 2,000 골드 차이로 벌렸지만 35분에 중앙으로 5명이 모인 로열 밴디츠가 그라가스를 끊어낸 탓아 수세로 전환됐다. 로열 밴디츠가 강하게 압박하자 '갱맘' 이창석의 베이가가 미끼가 되면서 김근성의 리 신을 유인해 잡아낸 슈퍼매시브는 중앙 외곽 2차 포탑까지 밀어붙이면서 또 다시 골드 획득량에서 앞서 나갔다.
41분에 로열 밴디츠가 장로 드래곤을 두드리자 정글러 그라가스가 파고 들어 스틸에 성공한 슈퍼매시브는 곧바로 내셔 남작으로 달려가서 더블 버프를 획득했다. 상단으로 몰려간 슈퍼매시브는 리 신과 브라움을 끊어냈고 쌍둥이 포탑에 이어 넥서스까지 무너뜨렸다.
슈퍼 매시브는 킬 스코어는 4대10으로 뒤처졌지만 넥서스를 깨는 것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승리 방정식임을 증명해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