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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 IEM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우승…KSV는 15위 머물러

IEM 월드 챔피언십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아방가르.(사진=IEM 중계 캡처)
IEM 월드 챔피언십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아방가르.(사진=IEM 중계 캡처)
대회가 치러진 이틀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아방가르가 IEM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연합팀인 아방가르는 25일(현지 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경기장에서 진행된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2일차 경기에서 전날 933점이었던 종합 점수를 1,956점까지 끌어올리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일차에 선두를 달렸던 옵틱 게이밍은 2일차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881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1,624점을 기록한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이 차지했다. 한국의 KSV 노타이틀은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고, 전날 11위였던 순위는 15위로 하락했다. 최종 점수는 908점이었다. 일본의 선시스터는 837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일차 첫 경기인 5라운드의 원은 갓카로 줄어들었다. 북쪽에서부터 내려오던 KSV는 22분대에 아방가르에 일격을 당하면서 '섹시피그' 한재현만 살아남게 됐다. 홀로 순위방어에 도전했던 한재현은 26분에 차량을 타고 급하게 자기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페이즈 클랜의 'Haxete' 아드리안 블롬에 제압을 당하고 말았다. 30분이 지나면서 페이즈와 솔로미드, 고스트가 접전을 벌였고, 고스트가 마지막 순간 킬을 쓸어 담은 'Miccoy' 케빈 린의 활약 덕에 5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연합팀 아방가르.(사진=IEM 중계 캡처)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연합팀 아방가르.(사진=IEM 중계 캡처)

6라운드 원은 세베르니 방향으로 줄어들었다. 슈팅 레인지 북서쪽에 위치했던 KSV는 원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페이즈와 아방가르에게 동시에 공격을 당했고, '심슨' 심영훈과 '에스더' 고정완, '윤루트' 윤현우가 한 번에 몰살당하는 피해를 입고 말았다. 다시 한 번 한재현이 순위방어에 도전, 다른 팀들이 난전을 벌이는 사이 외곽에서부터 조용히 슈팅 레인지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아방가르에게 잡히며 11위에 그치고 말았다.

6라운드 치킨의 주인은 아방가르였다. 슈팅 레인지 서쪽 벽에 붙어있던 아방가르는 마지막 원이 좁혀지는 순간 난전이 벌어지는 틈을 타 슈팅 레인지 한 가운데 안착했다. 교전이 끝난 후 템포 스톰 3인, 아방가르 2인, 선시스터 2인이 생존에 성공했다. 7명은 마지막 원이 줄어들기 직전까지 교전 없이 대치하는 모습. 원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정신없는 교전이 벌어졌고, 템포 스톰과 선시스터가 교전을 벌이다 체력을 채우지 못해 사망하면서 아방가르가 어부지리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2일차에 부진하며 우승을 놓친 옵틱 게이밍.(사진=IEM 중계 캡처)
2일차에 부진하며 우승을 놓친 옵틱 게이밍.(사진=IEM 중계 캡처)

7라운드 원은 야스나야 폴리아나 방향이었다. 원은 야스나야의 북쪽 산악 지대로 좁혀졌고, KSV는 자신들의 랜드마크인 지오르고폴 남쪽에서 시작해 원 한 가운데로 진입에 성공했다. KSV는 2라운드에 발목을 잡았던 페이즈에 완벽히 복수를 하며 4명이 모두 생존했지만 북쪽 원 가장자리에 위치했던 킹귄과 교전을 펼치다 'Gaxy' 로리나스 루디스에 3킬을 내주는 바람에 전멸을 당하고 말았다.

30분이 지나면서 생존 팀은 5개로 줄어들었고, C9과 메소드, 노블, 킹귄, 로그가 접전을 벌였다. 4명 모두 생존한 C9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메소드를 정리했고, 언덕 위에 자리를 잡은 로그와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 로그가 C9 선수들을 하나씩 제압하며 승리하는 듯했지만 자기장이 좁혀지면서 유리한 위치에 있던 C9이 1위를 차지하게 됐다.

3위를 차지한 클라우드 나인.(사진=IEM 중계 캡처)
3위를 차지한 클라우드 나인.(사진=IEM 중계 캡처)

마지막 8라운드 원은 지오르고폴 북쪽을 중심으로 좁혀졌다. KSV는 자르키 동쪽 소규모 마을에 자리를 잡았고, 네 번째 원은 KSV를 중심으로 좁혀졌다. 모든 팀들이 중앙 플레이 대신 외곽에서 진입하는 전략을 택했고, 24분이 지나면서 원 안으로 들어오려던 팀들이 교전 중 대거 전멸했다. 27분에는 7개 팀 18명이 생존했고, 원 안으로 진입하려던 KSV는 바깥쪽에서 들어오던 옵틱 게이밍에 뒤를 잡히면서 전멸을 당하고 말았다.

30분이 되자 4개 팀 9명이 남았다. 전원 생존한 페이즈가 LGD 게이밍과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를를 정리했고, 마지막 남은 옵틱과 고스트 선수들까지 차례대로 제압하면서 1위에 등극했다.

8개 라운드가 모두 종료된 뒤 최종 점수를 합산한 결과 아방가르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꼴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각각 17킬과 16킬로 1위를 한 덕에 옵틱 게이밍을 75점 차로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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