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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100%' 쏟아붓는 킹존의 용병술, 4연승 가져올까

'칸' 김동하(왼쪽)과 '라스칼' 김광희.
'칸' 김동하(왼쪽)과 '라스칼' 김광희.
로스터를 십분 활용한 킹존 드래곤X의 용병술이 4연승을 불러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

킹존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2R 3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킹존은 2018 시즌에 앞서 로스터의 부피를 줄이고, '피넛' 한왕호라는 검증된 정글러를 영입했다. 롤챔스 2017 서머 우승의 주역들과 한왕호의 협동. 이름값부터 대단해보였던 킹존은 10승 2패, 단독 1위라는 성적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톱 라이너 '칸' 김동하와 정글러 '피넛' 한왕호를 주전으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킹존은 더 큰 야망을 품었다. 백업 톱 라이너인 '라스칼' 김광희와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성장까지 노린 것이다. 한 명의 가능성도 놓치지 않겠다는 킹존의 용병술은 3일 콩두 몬스터 전에서 빛을 발했다.

킹존은 콩두 전 선발로 김광희와 한왕호를 조합했다. 김광희의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 김광희는 카밀을 선택해 상단과 하단의 라인을 쥐고 흔들었다. 후반 교전에선 상대의 뒤를 잡는 날렵함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한왕호의 활약 또한 뛰어났다. 올라프라는 파격을 선보인 한왕호는 챔피언의 특장점을 살리며 초반부터 맹렬한 도끼질을 퍼부었다. 분위기가 넘어갔을 땐 내셔 남작을 스틸하며 승기를 되찾아 왔다. 한왕호는 1세트에서 2킬 0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다.
'피넛' 한왕호(왼쪽)과 '커즈' 문우찬.
'피넛' 한왕호(왼쪽)과 '커즈' 문우찬.

김광희, 한왕호를 기용해 선취점을 올린 킹존은 2세트 다시 한 번 선수를 교체했다. 김동하와 문우찬을 동시에 투입시킨 것이다. 승리한 팀이 선수를 교체하는 일은 흔치 않지만 출전 기회를 분배하겠다는 킹존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리고 김동하, 문우찬 또한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조금씩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김광희는 7세트 출전해 4승 3패 KDA 4.10을 기록하고 있다. 문우찬 또한 5세트 전승, KDA 4.22로 활약 중이다. 두 선수는 잘 벼려진 칼처럼 언제든 전장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킹존은 7명으로 구성된 로스터를 적극 활용하며 리그를 헤쳐 나가고 있다. 더욱이 8.4 패치가 적용돼 메타가 뒤바뀐 현재 상황에선 선수 기용을 통해 상대와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펼칠 수 있어 유용하다.

어느 누구도 킹존의 선발 라인업을 확신할 수 없다. 상대하는 입장에선 꽤나 까다로운 변수. 킹존이 7인 로스터를 잘 활용 한다면 경기 전부터 상대의 혼을 빼놓을 수 있다.

상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1위를 지키고 있는 킹존이 7인 로스터를 무기로 시즌 11승을 챙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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