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는 롤챔스 스프링과 서머를 우승했고 롤드컵까지 제패하는 과정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에서 에드워드 게이밍에게 2대3으로 패한 것이 유일한 패배였으며 2016년에는 롤챔스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에게 2대3으로 패한 것이 유일했다. 2017년 롤챔스 서머 결승과 롤드컵 결승에서 경험한 패배까지 포함했을 때 SK텔레콤의 2015년 이후 5전제 성적은 27전 23승4패, 승률 85.1%다.
2018년 SK텔레콤의 롤챔스 스프링 성적은 역대 최저였다. 1라운드 초반부터 5연패를 당했고 2라운드 중반에도 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9승9패로 간신히 포스트 시즌에 올라왔다.
SK텔레콤이 결승에도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단기전에 돌입하자 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고 KSV와의 와일드 카드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살아 남았다.
4일 열리는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또는 준플레이오프)는 SK텔레콤의 주특기인 5전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SK텔레콤이 5전제에서 놀라운 성적을 유지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네 번 밖에 지지 않았던 SK텔레콤에게 패배를 안긴 팀이 준PO 상대인 kt 롤스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016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에게 리버스 스윕을 당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kt의 멤버들이 구성된 2017년에 치른 kt와의 5전제에서는 두 번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스프링 결승전에서는 3대0으로 완승을 거뒀으며 서머 플레이오프에서는 1, 2세트를 패했지만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3대2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전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팀들 가운데 5전제 승률이 가장 높은 SK텔레콤이 또 다시 장기를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