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템' 이현우 해설 위원(사진)이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 싸움에서 이기는 팀이 결승 티켓을 손에 넣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현우 해설 위원은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미드-정글 싸움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해설 위원은 "정규 시즌에서 비슷한 승수를 거둔 팀들이 대결하는 플레이오프부터가 정말 재미있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고 나란히 13승을 기록한 아프리카와 kt의 대결이기에 플레이오프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와일드 카드전부터 정글러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전반적인 판세를 가르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분석한 이 해설 위원은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가 어떤 호흡을 보여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해설 위원은 특히 "kt의 '스코어' 고동빈과 '유칼' 손우현의 플레이가 기대된다"면서 "손우현이 SK텔레콤과의 대결에서 신예답지 않게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인 것이 인상적이었고 '쿠로' 이서행과의 대결에서도 그 기량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 kt에게 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레이오프의 변수로는 아프리카의 밴픽을 꼽았다. "워낙 밴픽으로 상대를 흔드는 능력이 좋은 아프리카가 정규 시즌이 끝난 뒤 2주 가량 준비할 시간을 가졌기에 특이한 조합을 찾았을 수도 있다"라고 말한 이 해설 위원은 "'스피릿' 이다윤의 챔피언 폭이 넓기 때문에 정글러 챔피언을 대거 금지시키면서 두뇌 싸움을 걸 공산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결승에 올라가는 팀은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이 해설 위원은 "승자 예측에 대한 감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kt 롤스터가 6대4 정도로 우세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