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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스타2도 Gap is clo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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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 e스포츠의 저그 'Serral' 주나 소탈라(사진=아프리카TV 제공).
e스포츠 업계에서 'Gap is closing'이라는 문장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외국 팀들의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평가되면서 쓰였던 이 말은 실제로 한국 팀들이 고전하는 일이 잦아 지면서 엄청나게 쓰이더니 이제는 종목을 바꿔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사용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서울 한강진역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GSL VS 더 월드의 개인전 결승전에서 핀란드의 저그 플레이어인 'Serral' 주나 소탈라가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토스 김대엽을 4대3으로 잡아내면서 정상에 올랐다.

주나 소탈라는 GSL VS 더 월드 내내 돌풍의 중심에 서 있었다. 한국 대표들이 지에어 그린윙스 조성주와 이병렬을 시작으로, 고수 크루 김도우, 스플라이스 김대엽, 주성욱, 이신형, 박령우, 어윤수 등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면서 한국 선수들 중에 우승자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고 누가 주인공이 되느냐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소탈라는 내로라 하는 한국 선수들을 연달아 무너뜨렸다. 소탈라는 16강 첫 경기만 외국인과 상대했을 뿐 8강과 4강, 결승전 모두 한국 선수들을 무너뜨렸다. 8강에서는 가장 페이스가 좋다는 테란인 이신형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이신형이 16강에서 저그 이병렬을 3대1로 꺾으면서 8강에 올라왔던 점을 감안하면 저그인 소탈라가 이신형을 3대0으로 제압했다는 사실은 놀랍기 그지 없다.

4강에서는 저그인 박령우를 3대1로 꺾은 소탈라는 결승전에서는 GSL 우승자 출신의 프로토스인 김대엽을 4대3으로 제압했다. 김대엽과의 결승전에서 1, 2세트를 허무하게 패했던 소탈라는 3, 4세트를 가져가면서 균형을 맞췄고 3대3까지 끌고 간 뒤 최종 세트에서 승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소탈라는 2018년 가장 주목 받는 외국인 스타2 선수다. 1월에 열린 WCS 라이프치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고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 2017 그랜드 파이널에서 3위를 차지했다. 6월 WCS 오스틴, 7월 WCS 발렌시아를 우승하면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소탈라의 우승은 GSL VS 더 월드에서 외국인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린 첫 사례다. 2017년 처음 대회가 생기면서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작년에는 8강에 살아남은 외국인 선수가 2명 뿐이었고 4강에는 한 명도 올라가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소탈라의 우승은 기념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탈라만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아니다. 'ShoWTimE'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토비아스 시버는 16강에서 주성욱을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면서 8강에 자력 진출하기도 했다.

스타2는 평생 한국 선수들만 우승할 것 같은 e스포츠 종목이었다. 10년 가까이 온갖 대회가 열렸지만 한국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대회이면 몰라도 한국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대부분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하지만 스타2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도전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일이 최근에 잦아지고 있다. 2016년 KeSPA컵에서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우승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2018년 초 IEM 평창 대회에서는 'Scarlett' 사샤 호스틴이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이번에 GSL VS 더 월드를 우승한 소탈라까지 추가됐다.

올해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스타2 그랜드 파이널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블리즈컨에서 스타2 우승은 한국인이 항상 차지했다. 누가 우승하느냐만 달라졌지 그 선수의 국적은 항상 한국이었다.

격차가 좁혀진 스타2 종목에서 한국인이 아닌 세계 챔피언이 등장할 수 있을지, 한국 선수들은 세계의 도전을 모두 받아내면서 최고라는 지위를 계속 지켜낼 수 있을지, 진정한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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