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 1일차 경기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나란히 2승을 거두면서 선두로 나섰다.

한국대표팀은 1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 1일차 경기에서 대만과 핀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거뒀다. 러시아 역시 홍콩과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승을 챙겼다.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른 러시아는 모든 맵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홍콩을 압도, 4대0 완승을 거뒀다. 이어서 경기를 치른 한국 역시 대만을 상대로 4대0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카르페' 이재혁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부터 몸이 풀린 듯 위도우메이커와 겐지 등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4대0 행진은 3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유럽의 강호 핀란드가 역시 홍콩을 상대로 4대0 승리를 거둔 것. 이로써 홍콩은 1일차 경기에서 한 세트도 득점하지 못한 채 최하위를 기록했다.

4경기 일본과 러시아의 경기에서는 일본이 윈스턴을 플레이한 'SamuraiD' 노우노 카즈키의 활약 덕분에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일본은 러시아의 'Mistakes' 스타니슬라프 다닐로프의 트레이서에게 이리저리 휘둘리기 시작했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배했다.

1일차 마지막 경기에서는 두 번째 승리를 노리는 한국과 핀란드가 맞붙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페이트' 구판승의 레킹볼 활약에 힘입어 선취점을 올렸지만 '왕의길'에서 핀란드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아누비스신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선보이며 다시 앞서나갔지만 4세트 '리알토'에서 'fragi' 유나 라이네의 라인하르트를 제압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패배했다. 결국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고, '네팔'에서 라운드 스코어 1대1에 마지막 점유율 99대99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국이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며 핀란드를 침몰시켰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 1일차 경기 결과

▶러시아 4대0 홍콩

1세트 러시아 승 < 네팔 > 홍콩

2세트 러시아 승 < 왕의길 > 홍콩

3세트 러시아 승 < 아누비스신전 > 홍콩

4세트 러시아 승 < 리알토 > 홍콩

▶한국 4대0 대만

1세트 한국 승 < 오아시스 > 대만

2세트 한국 승 < 왕의길 > 대만

3세트 한국 승 < 아누비스신전 > 대만

4세트 한국 승 < 리알토 > 대만

▶핀란드 4대0 홍콩

1세트 핀란드 승 < 일리오스 > 홍콩

2세트 핀란드 승 < 왕의길 > 홍콩

3세트 핀란드 승 < 아누비스신전 > 홍콩

4세트 핀란드 승 < 리알토 > 홍콩

▶러시아 3대1 일본

1세트 러시아 < 오아시스 > 승 일본

2세트 러시아 승 < 아이헨발데 > 일본

3세트 러시아 승 < 볼스카야인더스트리 > 일본

4세트 러시아 승 < 리알토 > 일본

▶한국 3대2 핀란드

1세트 한국 승 < 리장타워 > 핀란드

2세트 한국 < 왕의길 > 승 핀란드

3세트 한국 승 < 아누비스신전 > 핀란드

4세트 한국 < 리알토 > 승 핀란드

5세트 한국 승 < 네팔 > 핀란드

인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