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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뉴스] 한국 스타2 평정한 조성주…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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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e스포츠계는 여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 채택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획득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수년 동안 주력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등에서 국제 대회가 열릴 때면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싹쓸이하던 패턴은 사라졌다. 외국 팀들의 반격이 거세어지면서 한국은 최고의 실력을 가진 나라라는 자리를 내줘야 했다.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는 2018년 이정표가 될 만한 기록이 만들어졌다. 2010년 첫 공식 대회가 열린 이후 스타2에서는 원톱이라고 확실하게 부를 선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1개월 간격으로 열린 대회에서는 매달 우승자가 바뀌었고 3개월 단위의 리그 시스템이 도입됐을 때에도 꾸준히 우승하는 선수가 없었다. 그 결과 4개 대회 연속 준우승자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두 대회를 연달아 가져가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 희한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춘추전국시대인 상태로 8년의 시간이 흘러왔지만 2018년에 드디어 스타2에서 진정한 '본좌'가 등장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테란 조성주였다.

조성주는 201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2018년 초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라가면서 시동을 걸었고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 2017 그랜드 파이널에서 박령우를 4대3으로 잡아내면서 정상에 올랐다.

GSL로 무대를 옮긴 조성주는 시즌1에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고 프로토스 김대엽을 상대로 4대2로 승리했다. 이 우승을 통해 조성주는 OSL과 SSL에 이어 GSL까지 우승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2010년 데뷔 이후 한 번도 GSL 결승에 오르지 못했기에 그토록 원했던 자리에 선 조성주는 첫 결승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질주를 시작했다. 슈퍼 토너먼트에서는 8강에 그쳤지만 GSL 시즌2에서 또 다시 결승에 올라갔고 주성욱을 상대로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광고 시간을 포함해도 1시간을 조금 넘긴 시점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GSL 2연속 우승은 스타크래프트2 초창기에 임재덕이 달성한 이후로 7년 만에 조성주가 다시 세운 기록이다.

GSL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조성주는 아시안 게임의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스타크래프트2 종목 한국 대표로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리그인 GSL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조성주에서 아시아의 벽은 낮았다.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금메달을 따낸 조성주는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기록됐다.

아시안 게임에서 복귀하자마자 GSL 시즌3 8강전을 치렀던 조성주는 고병재를 맞아 3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4강에서는 지난 시즌2 결승전에서 만났던 주성욱을 4대1로 격파했다. GSL에서 3연속 결승전에 올라간 선수로는 2014년 저그 어윤수(4회 연속)가 있지만 우승자 출신으로 3연속 우승을 노리는 것은 조성주가 최초였다. 15일 열린 결승전에서 전태양을 맞아 조성주는 고전했다. 1, 2세트를 내리 내준 뒤 3, 4세트를 가져가면서 따라 잡았지만 5세트에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치는 듯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6, 7세트를 승리한 조성주는 4대3으로 승리, GSL 8년 역사상 처음으로 세 대회 연속 우승자가 됐다.

조성주는 마지막 퍼즐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에서 정상에 서지 못했다. 서양권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를 모두 휩쓴 저그 'Serral' 주나 소탈라와의 일전을 노렸던 조성주는 8강에서 팀 동료 김유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결승에도 가지 못했다. 2018년을 싹쓸이할 계획이었던 조성주가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혼잡했던 한국의 스타2 업계를 평정한 것만은 높이 살 만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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