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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함정우 "우승 상금이 지난해 번 상금보다 많네요"

함정우. 사진제공=SK텔레콤
함정우. 사진제공=SK텔레콤
데뷔 2년 차 함정우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첫 승을 차지했다.

함정우는 19일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1, 7040야드)에서 치러진 SK텔레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샷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최종라운드에 공동 선두로 출발한 함정우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함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치렀다. 함정우는 지난해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77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15위로 미끄러진 바 있다.

함정우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 나서며 기필코 우승으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겠다고 다짐했다.

최종라운드에 77이라는 숫자가 적힌 빨간 셔츠를 입은 함정우는 "77이라는 숫자가 골퍼에게 그리 좋은 숫자는 아니다. 원래 이렇게 적힌 옷인데, 이 옷을 입고 나오면서 지난해 징크스를 깨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설욕전에 나선 함정우는 2번 홀과 5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그러던 중 6번 홀과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함정우는 11번 홀(파4)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는데,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함정우는 파워풀한 세레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13번 홀(파4)에서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우승컵에 성큼다가섰다.

함정우는 샷이글로 우승을 직감했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약 120m 거리에서 친 세컨드 샷이 이글이 됐다. 공이 디봇에 있어서 위치가 좋지는 않았는데, 그린이 많이 튀는 편이라 피칭으로 낮게 눌러지면 깃대 옆에 붙겠다고 생각해서 쳤는데 샷이글이 됐다"고 하며 "결정적 순간이었다. 닭살도 돋고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한 함정우는 우승 상금으로 약 2억 5천 만원을 벌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번 상금 1억 2천 4백여 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함정우는 "작년 한 해 동안 벌었던 상금보다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액수를 벌었다. 대회를 열어주신 SK텔레콤에 감사하다"라며 "중학교때부터 통신사도 SK만 쓴다. 메인이 없는데, 이제는 모자 좀 바꿔쓰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첫 우승 상금은 부모님 해외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하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 "복수에 성공했다"고 이야기한 함정우는 "이번 시즌 목표는 다승이다. 다음은 복수의 무대는 한국오픈이다. 우승 찬스가 2번 정도 있었는데, 우승을 하지 못한 만큼 복수하러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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