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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진에어 조성호 "이제야 내 결승전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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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결승전을 다녔는데 나 혼자 무대에 오른 적이 없었다. 11년 만에 처음으로 큰 무대에서 내 이름을 걸고 결승전을 치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2008년 STX 소울에 드래프트되면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조성호가 자기 이름을 걸고 메이저 개인 리그 무대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조성호는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9 시즌2 코드S 4강 A조에서 김도우를 만나 1대3으로 뒤처졌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 리그 결승전에 오른 조성호는 "팀 이름을 걸고 프로리그 결승에 서봤고 우승도 해봤지만 개인 리그 결승전은 객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만 바라봤다"라면서 "이제서야 내 이름을 걸고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세트에서 기지 바꾸기를 했던 조성호는 "준비된 상황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질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집정관 2기가 탄 차원분광기가 파괴되면서 이것 아니면 못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4강에 올랐던 조성호는 "프로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연습은 정말 독하게 했는데 경기에서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서 속이 상했다"라면서도 "요즘에는 연습한 만큼 성과가 나니까 좋다"라고 말했다.

데뷔 첫 결승 무대 상대는 누가 좋겠느냐는 질문에 조성호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잘 잡는 시기라고 하는데 박령우는 정말 프로토스를 잘 잡아서 어려울 것 같다"라면서도 "그래도 다른 종족인 박령우가 올라와야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성호는 "오늘 경기장에 부모님이 몰래 오셨는데 울고 계시지는 않을지 모르겠다"라면서 "나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부모님께 우승 트로피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성호는 끝으로 "나의 결승전을 치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말해왔는데 이제 이루졌고 우승하겠다는 압박감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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