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이샹은 아시아나 항공오픈에 출전해 미녀골퍼로 한국 골프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올해 초 KLPGA투어 진출 소식이 전해지며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시드는 획득했지만, 시드 순위가 하위권인만큼 정규투어가 아닌 2부투어(드림투어)를 주무대로 하고 있다.
정규투어에는 초청 선수, 추천 선수 자격이나 출전 인원이 144명인 대회 중 일부에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수이샹은 4월 치러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 추천 선수(스폰서 및 대회조직위원회 추천으로 추천수에 제한을 받는 선수)자격으로 출전했지만 KLPGA투어의 벽은 높았다.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오버파로 부진했고, 2라운드에서는 9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최하위권으로 컷탈락했다.
이후 드림투어로 돌아가 한세 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에 나서 5위를 차지하며 체면 치레했다.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수이샹은 자국에서 치러지는 아시아나 항공 오픈에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자국투어인 CLPGA 출전 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수이샹의 경우 과거 중국에서 치러진 KLPGA투어에서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2014년과 2015년 치러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는 2회 연속 컷탈락했다.
이후 2016년 치러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는 50위, 2017년 이 대회 전신이던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예선없이 78명으로 진행된 아시아나 항공 오픈에서는 42위를 기록한 바 있다.
1년 만에 돌아가는 아시아나 항공 오픈에서 자신의 출사표처럼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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