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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한국 대표 "이제는 하나의 팀!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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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쿠아파이브' 유상호, '피오' 차승훈, '로키' 박정영, '이노닉스' 나희주, 배승후 감독.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펍지)는 약 2년간 다양한 대회를 거치며 발전한 펍지 e스포츠가 이제 각 국가의 대표가 맞붙는 국가 대항전까지 펼치게 됐다. 5개 대륙 16개 국가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가 바로 그 대회다.

한국에서는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 e스포츠의 '피오' 차승훈과 '로키' 박정영, 2위를 차지한 DPG 다나와의 '이노닉스' 나희주, 3위를 차지한 디토네이터의 '아쿠아파이브' 유상호가 스쿼드를 구성했고 젠지의 배승후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MET 아시아 시리즈가 끝나고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한 팀을 이뤄 대회에 출전해야 하며 국가별 올스타팀의 대결이라 전략과 전술 분석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목표는 우승뿐"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는 한국 대표팀을 만나 대회를 준비한 과정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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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ET 아시아 시리즈 이후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A 차승훈=본가에 내려가서 부모님께 선물을 사드리고 숙소로 복귀해서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연습을 시작했다.
A 박정영=잠깐 휴식을 취한 뒤 휴가를 반납했다. 조금 덜 쉬더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A 유상호=한국에 돌아오고 이틀간 팀 숙소에서 생활 패턴을 다시 되돌렸고 이후 연습에 몰두했다.
A 나희주=귀국 첫날에는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서 휴식 시간을 가졌고 이튿날에는 잠깐 친구들을 만났다. 이후 계속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Q 국가대표 선수단 구성은 어떤 것 같은지.
A 차승훈=내가 처음에 예상했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진짜 밸런스도 잘 맞는 것 같고 이상적인 팀이라고 생각한다.
A 박정영=함께 연습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배워가는 모든 것들이 즐겁다.
A 나희주=배울 것도 많지만 서로 호흡이 잘 맞아서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이 세삼 쉬운 게임이라고 느껴졌다.
A 유상호=각자의 장점을 살리기만 해도 호흡이 딱딱 맞아서 편했고 신기했다.

Q 다들 실력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다. 특별히 선수단에 구성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A 나희주=유상호 선수는 혼자서 저희 팀을 전멸시켰기 때문에 충분히 뽑힐 만 하다고 생각한다(웃음).
A 박정영=대회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경우가 많아 다른 팀들 화면을 많이 못 봐서 잘 모르겠다(웃음).

Q 차승훈이 오더를 맡았는데 PKL 팀에 전략 노출이 걱정되지는 않는가.
A 차승훈=팀장 방송을 봐도 어느 정도 정보를 파악할 수 있지만 함께 연습을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젠지의 스타일이 노출되는 것이 걱정됐지만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대표로 PNC에 출전하는 하나의 팀이라는 생각으로 대부분을 공개하고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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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접 경험한 젠지의 스타일은 어떤지.
A 나희주=페이즈2에서 교전할 때 순식간에 무너진 적이 있었는데 함께 경기를 해보니 그럴 만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마 페이즈3는 젠지와 디토네이터, DPG 다나와 3강 체제가 될 것 같다(웃음).
A 유상호=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이 정해진 포지션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각자 해줘야 할 역할은 정해져 있는데 선수 개개인이 해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새로운 방향성을 느낄 수 있었다.

Q PNC는 지금까지 없던 방식의 대회인데.
A 차승훈=이렇게 모인 4명이 현실적으로 같은 팀이 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한데 모여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건 단순히 우리에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지역이 마찬가지라고 본다.

Q 독일은 G2가 그대로 출전한다.
A 차승훈=아무래도 호흡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돼 제일 견제되지만 지금 우리 팀도 어느 정도 합만 맞춘다면 개개인의 장점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Q 한국 대표팀은 PKL 페이즈2에 참가한 팀과 비교해 완성도는 어느정도인가.
A 배승후=아무리 잘하는 선수로 팀을 만들어도 하나의 팀이 되지 못한다면 성적이 잘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4명의 선수가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서 약 80% 정도 완성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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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약 이 팀 그대로 페이즈2에 출전했다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뒀을 것 같나.
A 박정영=당연히 우승 했을 것 같다.
A 나희주=500점 이상 기록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Q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A 배승후= 차승훈 선수가 공격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가는데 나희주 선수가 이런 전략을 잘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유상호 선수와 박정영 선수가 수비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있어서 조금만 더 다듬는다면 완벽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A 박정영=아직까지 연습을 많이 해본 것이 아니지만 빈틈을 찾지 못했다. 물론 연습이 지속되다 보면 채워야 할 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A 유상호=합이 잘 맞아서 오히려 불안함을 느낀다. 함께 연습을 하면서 빈틈을 찾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됐다면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집중할 텐데 아직 그런 부분을 찾지 못해서 나중에 경기가 진행됐을 때 우리의 빈틈이 드러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Q 올스타전이라 팀별 정보를 구하기 어려울 텐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 차승훈=MET 아시아 시리즈 때도 랜드마크를 제외하면 별다른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경기 내에서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 싸움을 걸거나 안전지대로 파고들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동료들끼리 최대한 정보를 수집해 확실한 상황에 이득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모든 대회가 힘들었지만 이번에도 많이 험난할 것 같다.

Q 대회를 앞두고 원소속팀 동료들이 해준 이야기가 있는지.
A 나희주=한국 대표로 나간 김에 꼭 우승하고 돌아오라고 했고 만약 우승 못 하면 자리를 빼놓을 거라고 했다. 코치님은 사랑의 매를 들고 매일 현장에 찾아오겠다고 했다(웃음).
A 유상호=별다른 이야기 없이 잘하고 와서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더라.
A 차승훈=PKL 페이즈2와 MET 아시아 시리즈에 이어서 PNC까지 3관왕을 차지하고 돌아오라고 해줬다.

Q 이번 대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A 박정영=무조건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절대 부끄럽지 않고 후회되지 않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젠지가 페이즈2를 시작으로 우승컵을 다 가져왔는데 국가 대항전에서도 우승하고 페이즈3와 글로벌 챔피언십까지 가져갔으면 좋겠다.
A 나희주=이번에 꼭 우승해서 페이즈2와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 놓친 우승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서 페이즈3와 글로벌 챔피언십까지 노려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A 차승훈=언제나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설령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리고 만약 우승을 하게 된다면 사비를 들여 팬 미팅을 열도록 하겠다. 늘 응원해주는 팬들을 만나 감사의 선물을 전하고 함께 식사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
A 유상호=정말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PNC에서 후회 없이 열심히 노력해서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 차승훈 선수가 공약을 걸었는데 나는 공약을 걸면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 따라 공약은 걸지 않겠다.
A 배승후=젠지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내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지훈 단장님과 이원민 차장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팬들의 응원 덕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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