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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3인 영입한 APK 펍지팀 "불리한 전투도 극복하는 팀 되겠다"

왼쪽부터 '환이다' 장환, '김고니' 김다솔, '레이닝' 김종명, '맥조라' 한대규.
왼쪽부터 '환이다' 장환, '김고니' 김다솔, '레이닝' 김종명, '맥조라' 한대규.
APK 프린스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펍지)팀은 2020 시즌을 앞두고 '김고니' 김다솔을 제외한 3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리빌딩을 진행했고 VSG 출신의 '환이다' 장환과 라베가 출신의 '레이닝' 김종명, 젠지 e스포츠 출신의 '맥조라' 한대규를 영입했다.

새롭게 합류한 세 선수는 모두 뛰어난 공격 능력을 자랑한다. 장환은 VSG 소속으로 2018년 펍지 코리아 리그 시즌2 결승과 펍지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김종명은 입상은 실패했지만 MVP 루나와 라베가에서 뛰어난 개인 기량을 선보였다. MVP 루나와 젠지에서 매서운 사격 실력을 선보였던 한대규는 약 8개월 만에 프로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APK 프린스의 주장 김다솔은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공격적인 선수들이 합류했으니 팀의 전략도 공격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0 시즌에 우리 팀은 모든 전투에서 밀어붙이는 팀이 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APK 프린스 선수단과의 일문일답.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A 한대규=21살 '맥조라' 한대규다. 팀 내에서 포탑을 맡고 있고 제리에게 당하는 톰의 역할도 하고 있다.
A 김종명=23살 '레이닝' 김종명이고 서브 오더와 백업을 맡고 있다. 제리로서 톰을 담당하고 있다.
A 장환=김종명과 동갑인 23살 '환이다' 장환이다. 포지션은 올라운더라고 자부하고 있고 팀에서는 군기 반장을 맡고 있다.
A 김다솔=29살 맏형 '김고니' 김다솔이다. 팀의 주장이자 오더이고 진짜 실세이며 팀의 기둥이라 할 수 있다. (장)환이는 허수아비다(웃음).

Q 2020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팀이 구성됐는데.
A 한대규=오랜만에 선수로 복귀하는 상황에서 내 폼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들 게임을 너무 잘하는 동료들이라 자신감이 생긴다.
A 김종명=다 잘한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고 코치님도 잘 아는 편이라 APK 프린스에 합류했는데 생활도 편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더 마음에 든다.
A 장환=(김)다솔이 형이랑 예전에 함께했던 경험도 있고 강한 팀으로 리빌딩된다는 생각에 우승하려고 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A 김다솔=실력으로는 다 좋은데 (한)대규와 (김)종명이가 의견 개진을 조심스러워하는 게 아쉽다. 서로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부족한 부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면 더욱 완벽한 팀이 될 것 같다.

Q 김다솔 선수를 대하는 게 아직 어려운지.
A 김종명=라베가에서도 형들과 함께했었는데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었다. 아직은 조금 어색한 게 있어서 형보다는 팀의 주장으로 대하고 있는데 편한 형으로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2020 시즌 APK 프린스는 어떤 팀을 지향하고 있나.
A 김종명=눈앞의 적을 피하지 않고 교전으로 뚫고 나가는 팀이 되고 싶다. 다들 총을 잘 쏘는 것은 물론이고 (한)대규가 뒤를 든든히 받쳐주기 때문에 신속하게 뚫고 나가는 전략을 경기 내에서 보여주고 싶다.
A 장환=교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싸움에서 도망가지 않는 팀이 될 것 같다. 불리한 싸움을 굳이 나서서하지는 않겠지만 불리한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팀이 목표다.
A 한대규=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우리 팀 전력이라면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A 김다솔=나 또한 동생들의 생각을 반영해서 공격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성을 키우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료들과 가끔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고민해서 좋은 방법을 찾고 있다.

Q 한대규는 약 8개월 만의 선수 복귀다.
A 한대규= 내가 오랫동안 쉬었기 때문에 대회는커녕 연습도 안 될 거라는 생각에 선수로 복귀하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김)종명이 형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심어줬고 동료들도 내가 폼을 끌어올릴 수 있게 기다려주고 있다. 만약 지금의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복귀를 고민하지도 못했을 것 같다.
A 김종명=(한)대규와 MVP 루나에서 함께 했었는데 원래 잘하던 선수라 조금만 다듬는다면 우리 팀에 충분히 스며들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A 장환=(한)대규는 생각보다 많이 소심하더라. 뭔가 공격적인 플레이 때문에 활발한 성격을 예상했는데 (김)종명이보다 더 수줍음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김)종명이는 의외로 쾌활한 성격이라 놀랐다.
A 김다솔=(한)대규와 (김)종명이는 함께하기 전까지 이름만 아는 선수들이었다. 물론 사격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알고 있었다.

Q 현재 한대규의 기량은 얼마나 올라왔다고 생각하나.
A 한대규=10점 만점에 2~3점 정도인 것 같다.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 있는 상태라 스스로에 대한 확신만 생겨도 8점까지는 올라올 것 같다. 오랜 시간 배틀그라운드를 안 했더니 AR 반동에 적응이 잘 안 된다.
A 김종명=믿고 기다려주면 충분히 예전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총은 지금도 충분히 잘 쏘고 있기 때문에 운영적인 부분과 판단적인 부분을 조금 더 다듬는다면 완벽한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새로운 동료들과의 사이는 어떤지 궁금하다.
A 김종명=예전부터 알고는 지냈으니까 많이 편하게 지내고 있다. 특히 (장)환이는 맛있는 것도 잘 사주고 살뜰히 챙겨줘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
A 한대규=(김)다솔이 형은 경기를 보면 혼자 꾸준히 한두 명씩 잡아주면서 제 몫을 충분히 해내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와서 함께 하니 더 단단함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더 많이 의지하게 될 것 같다.
A 김다솔=(한)대규는 MVP 루나에서 정말 총을 잘 쏜다고 생각했었고 (김)종명이는 라베가에 있을 때 소년 가장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연습해보니 진짜 남다르더라.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동생들이 나를 조금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
A 장환=(김)종명이는 경기장에서 봤을 때 조용하길래 많이 소심할 줄 알았다. 말없이 혼자 경기를 풀어가거나 생활적인 모습도 조용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쾌활한 모습이라 의외였다. 지금은 절친한 사이라 서로 장난도 많이 친다.

Q 스매시 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아직 동료간 호흡이 부족한 상황인지.
A 한대규=무려 8개월 만에 치른 대회라 경기장에서 감을 못 잡았었다. 그리고 성적이 부진했던 건 온전히 내 실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매시 컵을 통해서 내가 운영적인 부분과 팀플레이라는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
A 김다솔=내가 못한 게 크다. 새로운 룰로 진행되는 대회인데 준비한 전략도 미흡했고 변화된 스타일에 적응도 잘 못 했다. 많은 팀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다 보니 내가 주도적으로 파고들 틈을 만들지 못했다.

Q 펍지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 본선 진출을 위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나.
A 김종명=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합이 맞지 않아서 실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A 한대규=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아쉽다. 더 열심히 연습하면서 요즘 스타일에 맞는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
A 장환=떨어진 (한)대규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히 훌륭한 실력인데 기가 죽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상황에 소극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모든 동료가 나서서 기 살리기 작전에 돌입해야 할 것 같다(웃음).
A 김다솔=연습이 끝난 뒤 동료들과 이야기해보면 현재 우리 팀의 가장 큰 약점은 소통이다. 우리끼리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유대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올해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는지.
A 김종명=국제무대에 꾸준히 출전하고 싶고 기왕이면 우승컵까지 가져오고 싶다.
A 장환=많은 대회에서 우승해서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상금 랭킹 5위 안에 들고 싶다.
A 김다솔=다른 팀들이 우리를 봤을 때 겁먹을 정도의 강팀이 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성적도 알아서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A 한대규=다른 동료들과 같은 마음인데 다시 돌아온 만큼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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