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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한상용 감독 "내 연패 탈출보다 팀 첫 승에 집중했다"

그리핀 한상용 감독 "내 연패 탈출보다 팀 첫 승에 집중했다"
그리핀의 사령탑인 한상용 감독에게는 자신의 25연패 탈출보다 그리핀의 시즌 첫 승이 더 중요했다.

한상용 감독이 이끄는 그리핀은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2라운드 1일차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1세트를 내줬으나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2연패 뒤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한상용 감독은 LCK 25연패에서 탈출했다. 2019년 진에어 그린윙스를 이끈 한 감독은 스프링 개막 이후 12연패를 당하다가 2라운드 중반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냈지만 그 뒤로 진에어는 스프링에 배정된 다섯 경기를 모두 패했고 서머에서는 18경기 전패라는 LCK 사상 유례 없는 기록을 세우더니 결국 승강전에서도 승격에 실패하면서 챌린저스로 강등됐다.

2020 시즌 그리핀으로 팀을 옮긴 한 감독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에게도 0대2로 패하자 "'팀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기감을 느꼈다"라고 털어 놓았다.

한 감독은 "내 연패가 쌓인다고 해서 내가 다급해지면 선수들에게도 그 분위기가 전달될 수 있기에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리핀이라는 팀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살리는데 집중했고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상용 감독은 새로 부임한 '갱맘' 이창석, '래더' 신형섭 코치와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첫 해인 '아이로브' 정상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창석, 신형섭 코치가 가슴 속에 뜨거운 열정과 의욕을 갖고 있어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전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정상현의 경우 공식 경기 경험이 적지만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처럼만 해준다면 조만간 다른 팀 서포터들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선수로 클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한 감독은 "내가 부임하기 전에 그리핀이라는 팀에 여러 일들이 일어나면서 복잡한 사정들이 있었지만 선수들을 잘 다독이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라면서 "큰 대회에서 기량을 증명한 선수들도 있지만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들이기에 멀리 내다보면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오자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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