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을 지휘하고 있는 김정수 감독은 지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뒤 "우리에게도 두 명의 미드 라이너 카드가 생겼다"라고 강조했다.
1세트에서 조이로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팀의 승리를 만들어낸 공을 인정받아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된 이주현은 2세트에서 아칼리를 선택하면서 외줄을 타는 듯한 플레이도 깔끔하게 해냈다.
이주현은 공격 지향적인 챔피언, 소위 '칼챔'을 잘 다루는 선수로 알려졌다. 데뷔하기 전부터 하이라이트 영상이 만들어질 정도로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이주현은 이렐리아 장인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주현은 "기회가 되면 이렐리아를 들고 나와 실력 발휘를 해보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2일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도 이주현이 출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상혁이 건강이 좋지 않거나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에 상황에 따라 이상혁이든, 이주현이든 언제든지 꺼낼 수 있다는 뜻이다.
8승4패로 4위에 랭크되어 있는 T1의 목표는 서머 시즌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원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확보하는 것. DRX와 담원 게이밍, 젠지 e스포츠 등 톱3와의 승차가 벌어졌기에 순위를 뒤집는 일은 쉽지 않고 포스트 시즌까지 기량을 키우면서 몸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포스트 시즌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T1이기에 신예가 공식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