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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6년 만에 16강' 박진혁 "그만 둘 생각도 했다"

[GSL] '6년 만에 16강' 박진혁 "그만 둘 생각도 했다"
"하도 안 풀려서 선수 생활을 그만 두려고 했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대회를 치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저그 박진혁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선 이번 대회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박진혁은 9일 서울 강남구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24강 D조에서 프로토스 김유진을 꺾었고 승자전에서는 김도욱을 2대1로 제압하고 데뷔 첫 16강에 진출했다.

박진혁은 "6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GSL 16강에도 한 번도 올라가지 못해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안 풀리면 그만 두겠다고 결심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나왔는데 조 1위라는 결과가 나와서 너무나 놀랍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GSL 16강 문턱에는 여러 번 올라왔던 박진혁은 "GSL 경기 전날 잠이 제대로 오지 않았고 경기장에 오면서 뇌가 멈춘 것처럼 내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적이 많았기에 '이런 내가 선수를 어떻게 하느냐'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라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김유진과의 1경기에서 장기전을 치른 박진혁은 "3개의 둥지탑을 지었는데 실수가 아니다"라면서 "하나는 거대 둥지탑으로 바꾸고 나머지 2개에서는 업그레이드를 꼬박꼬박 해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진혁은 "프로토스와 장기전을 자주 치르는데 그 때 업그레이드가 잘 된 무리군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의해 의도를 갖고 건설했다"라고 말을 보탰다.

박진혁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도와준 저그 신희범, 프로토스 김대엽, 원이삭, 조지현에게 감사하고 테란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 조중혁, 전태양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좋은 선배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해준 아프리카 프릭스와 항상 응원해주시는 어머니, 여자 친구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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