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은 지난해 12월 국내 발로란트 팀 해체를 시작으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펍지 모바일) 팀과 피파온라인4 팀 해체 소식을 전하며 두 달간 총 세 개의 프로게임단을 해체했다.
먼저 T1은 국내 발로란트 팀을 먼저 해체했다. 지난해 12월 북미와 한국 발로란트 팀을 보유하고 있던 T1은 라이엇 게임즈의 방침으로 한 게임단에 2개의 발로란트 팀을 운영할 수 없게 되자 국내 팀을 해체하는 강수를 뒀다. 한국 발로란트 팀은 지난해 8월 모습을 드러낸 뒤 클랜 마스터스 2020 8강, 두유 바이 주앙 컵 4위, A.W 익스트림 마스터스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 8강 등의 성적을 거뒀지만 약 5개월 만에 해체 수순을 밟았다.

전문가에 의하면 "해외 팀은 성적이 안 나와 돈이 되지 않으면 팀을 해체하는 경우가 있다"며 "실례로 북미 명문 프로게임단인 클라우드나인(C9)은 4년간 도타2 팀의 해체와 재창단을 각각 3번씩 한 것으로 유명하다"라고 말했다.
해체는 아니지만 올해 초 T1 오버워치 팀의 대규모 리빌딩도 진행됐었다. T1은 지난해 오버워치 컨텐더스에서 부진했던 선수 전원 및 코칭스태프와의 계약을 지난 1월 8일 종료했고, 이후 광저우 차지 출신의 '진' 조효진 감독과 '차라' 김정연, '로키' 박주성 코치를 영입해 코치진을 보강했다. 현재는 7명의 선수까지 새로 영입해 리빌딩을 완료한 상태다.
한편 T1은 현재 총 11개의 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하스스톤,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도타2 등이 있으며,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전부 한국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