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위클리 파이널 2주 1일차 매치3, 4, 5가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젠지는 첫 매치 치킨에도 불구하고 에란겔 3개 매치에서 6점만을 획득하며 종합 6위를 기록했다. 아프리카도 3개 매치 합산 11점을 획득하며 종합 27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1위는 41점을 기록한 리퀴드가 차지했고, 트라이엄펀트 송 게이밍(TSG), 포 앵그리 맨 (4AM)이 각각 4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매치3 안전구역은 에란겔 서쪽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한국은 이른 시간 모두 탈락했다. 젠지는 '피오' 차승훈이 슛 투 킬(STK)에게 당한 뒤 이동 중에 계속해서 전력이 이탈하며 탈락을 면치 못했다. 자리를 잡지 못한 아프리카도 고전 끝에 탈락했다.
안전구역이 포친키 북쪽을 중심으로 줄어들면서 동시다발적 교전이 일어났다. 글로벌 e스포츠 에셋을 비롯해 어택 올 어라운드, STK, DAY 등 여러 팀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다른 팀과 맞대결을 펼쳤고, 대부분이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경기는 버투스 프로(VP)와 엔스, 4AM. 리퀴드의 사파전으로 이어졌다. 리퀴드는 4AM의 수류탄에 의해 단번에 무너졌다. 안전구역의 영역은 물론 전력에서도 수적 우위에 있던 VP는 엔스와 4AM을 차례로 정리하며 치킨을 차지했다.
매치4 안전구역은 에란겔 동쪽 야스나야 폴라냐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초반 아프리카는 TSG와 같은 건물에 내려 맞대결을 펼쳤다. 아프리카는 선제 공격 당하며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침착한 대처로 1대4 교환에 성공했다.
안전구역이 야스나야 폴라냐 북쪽을 중심으로 줄어들면서 여러 팀이 이동 중에 고전했다. 아프리카는 STK와 교전 중에 패배해 탈락을 면치 못했다. 젠지는 안전구역 중앙 쪽에 위치한 민가로 돌파를 강행하다 여러 팀에게 집중 사격을 당했고 '로키' 박정영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전멸했다. 이후 박정영도 교전 중에 탈락하며 점수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후 경기는 제니스 게이밍과 STK, 4AM, 데이트레이드 게이밍(DAY)의 사파전으로 이어졌다. 슛투킬은 DAY를 정리했지만 4AM의 견제를 받아 1명을 제외한 모든 전력이 이탈했다. 제니스는 4AM을 정리한 뒤 STK까지 정리하며 매치4 치킨을 차지했다.
매치5 안전구역은 포친키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아프리카는 '이제이' 이정우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초반 교전 중에 모두 탈락하며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다. 젠지는 초반 이동 중에 '에스더' 고정완이 탈락했지만 수로 쪽에 자리를 선점했다.
안전구역이 줄어들면서 여러 팀이 난전에 난전을 거듭했다. 수로 안쪽에서 대기하던 젠지는 리퀴드의 돌파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리퀴드는 오스까지 정리했고, DAY는 부리람 유나이티드 e스포츠와 혈투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이후 경기는 아프리카와, 리퀴드, 어택 올 어라운드(AAA), DAY의 사파전으로 이어졌다. 혼자 남은 이정우는 AAA의 인원 한 명을 잡아낸 뒤 탈락했다. 뒤이어 DAY가 탈락했고, AAA와 리퀴드의 맞대결 양상이 펼쳐졌다. AAA는 불리한 지형적 조건을 극복하며 돌파를 시도해 리퀴드를 모두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