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에서 '프로의식고양과 자기관리'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프로 바둑기사 김성룡 9단이 17일 바투 스타리그 개막전에 모습을 보여 관계자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성룡 9단이 용산 상설 경기장을 찾은 이유는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바투 인비테이셔널'의 중계를 맡아 사전 점검차 방문한 것. 경기 시작 전부터 상설 경기장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며 꼼꼼히 살펴봤다. 중계석은 물론, 방송 부조정실 및 기자실 등까지 살폈다.
김 9단은 평소 스타크래프트를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 역시 신상문이 김민제와 염보성을 연파하고 16강에 진출하는 것까지 모두 관람했다.
위영광 PD는 "바투 인비테이셔널 때문에 스타리그 경기장을 찾았는데 김 9단이 스타크래프트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준비하고 있는 바투 인비테이셔널 역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