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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획] “국내 e스포츠 안정화 주력”…②

국산 FPS 프로리그-정식 스포츠화 추진

한국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 중심으로 인프라가 형성됐다. 개인리그가 출범한 이후 급속도로 팬을 모았고 프로리그를 통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그러나 과도한 스타크래프트 중심의 e스포츠와는 외산 게임에 대한 과몰입, 국산 e스포츠 종목에 대한 등한시 등 불만을 이어지기도 했다.
김신배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3기 협회의 모토로 국내 e스포츠의 안정화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국산 종목 가운데 인기를 얻고 있는 FPS 종목으로 제2의 프로리그를 런칭시킬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국산 종목의 e스포츠화라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놓는다면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 e스포츠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인 접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 했다.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지못하고 있는 e스포츠이지만 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여론을 형성할 생각이라 말했다. 정식체육종목 인증 및 대한체육회 정가맹단체 가입을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하루빨리 e스포츠의 정식체육종목 인증을 이루어내고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국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프로리그를 포함해 협회 공식리그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협회 공식리그는 2기 협회 동안 안정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성장 정점에 달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식리그의 제2 도약을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A 프로리그는 시청률, 중계 환경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벌써부터 성장 정점에 대해 논하기는 조금 이른 측면이 있다고 보지만 리그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감하고 있다.

협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세계화’에 두고 있으며, 프로리그의 외연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의 글로벌 리그, 세계인이 참여하고 시청하는 대표 콘텐츠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프로리그 관련 영문 콘텐츠 및 영문 스트리밍 경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프로리그 세계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Q e스포츠는 지난 10년 동안 성장해 왔지만 올해 역시 공군의 게임단 편제 문제나 한빛스타즈의 해체설 등이 불거지면서, 여타 프로스포츠에 비해 여전히 존립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를 매번 회장사와 협회가 해결해 왔지만 장기적으로 e스포츠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e스포츠계 기반 강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A e스포츠계의 기반 강화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e스포츠가 하루 빨리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스포츠가 정식 체육종목으로 인정받지 못함에 따라 11개 기업 프로게임단과 1개 공군 프로게임단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다양한 종목의 프로게임단의 창단을 준비하고 있으나, 정식 체육종목이 아니라는 제약조건으로 인해 다양한 수익사업 및 스포츠 마케팅사업을 진행하지 못해 재정적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공군에서도 정식 상무 팀으로 운영을 할 수 없다 보니 편제와 선수들의 보직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본다.

정식체육종목 인증 및 대한체육회 정가맹단체 가입은 한국e스포츠의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을 통한 재원 확충과 이로 인한 국내적으로는 프로, 아마추어,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통한 새로운 여가 스포츠 문화 창출과 국제적으로는 공신력 있는 국제대회 개최를 통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하루빨리 e스포츠의 정식체육종목 인증을 이루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Q e스포츠계 일각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이외의 종목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국내 e스포츠의 발전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이 같은 의견은 어떻게 수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한국의 e스포츠가 발전하기까지는 스타크래프트의 영향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출시 이후에도 국내 및 해외에서 공식 e스포츠 종목이 되기에 손색이 없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다수 출시됐다. e스포츠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목들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이를 위해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등을 통해 FPS 종목을 포함한 다양한 e스포츠 종목을 지원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국산종목을 기반으로 한 프로리그 출범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킴으로써 추후 점점 더 많은 종목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Q 한국e스포츠협회는 2기 출범 이후 철저하게 민간 중심으로 성장하며 프로스포츠 협회다운 면모를 갖춰왔다. 이후 e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늘었는데, 최근엔 정부의 지원보다 간섭이 확대되면서 염불보다 잿밥에 신경 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향후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실 생각이신지 듣고 싶다.

정부는 협회의 동반자이자 후원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차 게임산업진흥 중장기 계획에서는 e스포츠 정식 체육 종목화 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는 등 e스포츠의 정식 체육종목인증이나 국제e스포츠대회 등의 추진에 있어 정부의 지원과 도움은 매우 중요하다.

협회와 정부는 합리적인 논의와 상호협의를 통해 움직이는 조직으로서 관계를 정립해나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보며 실제로 현재까지 이러한 방향으로 관계를 잘 지속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Q 3기 협회 출범 이후 국내 리그 활성화와 글로벌화 사업까지 병행하면서 협회 사무국의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나 조직 규모는 그에 걸맞지 않은 듯하다. 향후 협회 사무국 위상 강화를 위한 별도의 계획이 있나. 또 e스포츠계를 위한 회장사 차원의 지원 계획도 듣고 싶다.

A 현재 협회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소 인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국산종목 활성화와 글로벌 사업 추진 등을 위해 필요한 인력은 지속적으로 충원을 해나가야 한다고 보며, 다만 협회의 사업규모와 예산규모에 맞는 선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해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SK텔레콤은 협회의 자생력 확보를 우선으로 하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회장사로, 기꺼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표명한 바 있으며 한국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3기에는 협회의 중점사업으로 밝힌 ‘국산 e스포츠종목의 세계화’와 ‘e스포츠 정식 체육종목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8월에 설립된 ‘국제e스포츠연맹’의 사무국이 한국에 설립될 예정이므로 연맹의 성공적인 정착과 운영을 위해, 국고지원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해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제e스포츠연맹’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협회의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하는 한편 연맹 주최 세계e스포츠대회를 통해 국산 e스포츠종목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함으로써 국산 종목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e스포츠의 정식 체육종목화’를 위해 e스포츠 저변을 보다 확대해 e스포츠를 건전한 국민여가문화로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현재 대통령배로 승격된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등과 함께 아마추어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과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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