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서지수 출사표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겠다"

10일 3년 만에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STX 서지수. 이스트로 신희승을 상대로 프로리그 공식전 첫 승을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랜만에 공식전 출전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서지수는 의외로 침착했다.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기쁘지만 기쁨은 승리한 다음에 누려야 되지 않겠나. 지금은 그저 열심히 연습할 뿐"이라며 "오랜 기간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감은 충만하다"고 했다.

서지수는 여러 맵을 연습한 가운데 데스티네이션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다고 판단했다. 코칭 스태프 또한 서지수와 같은 생각이라고. 한달 전부터 데스티네이션에서 세 종족을 상대로 고루 연습했다.
"저그전을 제외하고 테란전이나 프로토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언제까지 저그전만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는 없다. 상대가 저그로 결정됐다면 마음은 편했겠지만 극복해야 하는 테란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더 마음에 든다."

2년 동안 연습실을 떠나 있었던 서지수는 그동안 여자 게이머라는 것을 잊었다고 한다.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신인 서지수라는 새로운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구경거리가 되라고, 이슈 메이킹만 하려고 감독님이 나를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신뢰를 보여준 것이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이번 시즌에 한번도 나오지 못한 선수도 있는데 내가 출전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감도 있다. 내가 반드시 이겨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서지수는 그 동안 어떤 선수와 경기를 펼쳐도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한다. 상대 선수도 부담감이 심하겠지만 서지수는 "역시 여자프로게이머는 안돼"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심했다고.

그러나 이제 서지수에게도 '여유'가 생겼다. 누군가가 믿어주고 그 믿음에 보답하는 일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서지수는 "상대가 누가 됐든 심리적으로 내가 앞선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방송에서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테란전을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있는 서지수에게 불안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팀이 3대0으로 이기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4세트까지 진행되어 내 손으로 마무리짓고 싶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쁠 것이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드릴 생각에 무척이나 설렌다. 팬들이 응원을 열심히 해준다면 자신감이 배가될 것 같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9승 7패 +22(41-19)
2한화생명 19승 7패 +22(43-21)
3T1 17승 9패 +17(38-21)
4DK 17승 9패 +10(36-26)
5KT 15승 11패 +6(34-28)
6한진 10승 16패 -7(27-34)
7농심 10승 16패 -11(25-36)
8BNK 10승 16패 -11(24-35)
9키움 7승 19패 -19(22-41)
10DN 6승 20패 -29(13-42)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