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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구 프로토스 자존심 살릴까

삼성전자 ‘공룡’ 송병구가 프로토스를 지키는 6룡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출격한다.

송병구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로스트사가 MSL 32강 H조에 출전, 르까프 박지수와 MBC게임 염보성, 온게임넷 김창희 등 3명의 테란과 함께 조를 이뤘다.
송병구에게 3명의 테란으로 이뤄져 있는 조편성은 매우 만족스럽다. 송병구는 2008시즌 테란을 상대한 프로토스 가운데 다승 1위를 차지했다. 22승8패로 승률 또한 73%를 유지하면서 ‘테란 잡는 공룡’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송병구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의 신예 테란 정명훈을 3대2로 제압하고 우승하기도 했다.

32강 H조에 포함된 테란들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송병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르까프 박지수를 상대로 4대2, MBC게임 염보성과는 12대3으로 크게 격차를 벌렸다. 김창희와는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지만 김창희가 최근 프로토스전 연패라는 점을 감안하면 송병구의 우위가 점쳐진다.

송병구가 테란전에 강한 면모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성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올해 들어 치른 두 번의 테란전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1월 6일에는 위메이드 이윤열에게 물량전 끝에 패했고 1월 11일에는 상대 전적에서 10승 이상 앞서 있던 MBC게임 염보성에게 지면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송병구에게는 개인적인 부활 이외에 또 하나의 과제가 주어져 있다. MSL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프로토스들의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는 것. 지금까지 4개 조의 경기를 치른 가운데 프로토스는 단 한 명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김택용이 1승2패로 탈락했고 CJ 박영민과 STX 김구현은 2패로 떨어졌다. 6룡 가운데 세 번째로 출전하는 송병구가 살아 남아야 남아 있는 허영무, 윤용태 등 프로토스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송병구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에게 송구스러웠다. 32강전을 통해 되살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로스트사가 MSL 32강 H조-오후 6시 30분
1경기 송병구(프) <데스티네이션> 박지수(테)
2경기 염보성(테) <신청풍명월> 김창희(테)
승자전 <카르타고>
패자전 <카르타고>
최종전 <비잔티움2>

◆송병구 상대 전적
송병구 VS 박지수 4대2
송병구 VS 염보성 12대3
송병구 VS 김창희 전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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