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을 차려 입은 선수들 가운데 눈에 띄는 트렌드가 있었으니 바로 나비 넥타이. 화승 이제동과 삼성전자 송병구, 온게임넷 신상문은 일반적인 넥타이가 아니라 나비 넥타이로 맵시 있는 코디네이션을 선보였다.
○…STX 진영수는 멋진 모자로 코디했다. 평범한 양복으로 나선 진영수는 현장에서 여러 선수들의 특색 있는 코디네이션을 보고 난 뒤 STX 사무국 관계자가 쓰고 있던 모자를 빼앗아 스타일을 연출했다.
○…박찬수와 박명수 형제는 대기실에서 온게임넷 신상문과 함께 나란히 앉아 형제애를 과시했다. 두 선수는 똑같이 검은색 양복을 차려 입었다. 박찬수는 2년전 e스포츠 대상을 위해 마련한 양복이고 박명수는 이번 스타리그 조지명식을 위해 새로 양복을 준비했다.
○…이번 바투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1부는 선수들이 양복을 입은 채 진행되고 2부는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계속된다.
○…바투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은 지난 대회 우승자인 삼성전자 송병구가 핫이슈를 발표하는 앵커로 등장하면서 개막했다. 송병구는 ‘택뱅리쌍’이 아니라 ‘뱅택리쌍’이 맞다며 어색한 표정으로 진행했고 최근 ‘꽃보다 남자’를 필두로 F4가 유행이지만 스타리그는 그렇게 멋진 선수들이 무려 16명이나 있다며 F16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지명식은 STX 소울 진영수의 등장으로 막이 올랐다. 진영수는 모자로 얼굴을 가리며 등장한 뒤 관객석에 모자를 던지면서 입장했다. 진영수의 희망대진은 곧바로 죽음의 조가 됐다. A조 송병구 아래에 자신의 이름을 붙은 진영수는 바로 아래 김택용과 이제동을 차례로 붙이면서 '대박' 편성을 만들어 냈다.
○…진영수는 "강한 선수인 송병구, 김택용, 이제동 등과 같은 조가 되길 바란다"며 "김택용을 지명한 것은 버릇을 고쳐주기 위한 것"이라 말했다.
○…진영수에 이어 김택용이 등장하자 경기장은 후끈 달아 올랐다. 김택용의 모습을 본 팬들은 열광했고 엄재경 해설 위원은 "레드 카펫을 밟고 올라오는 대종상 시상식 같다"며 톤을 높였다. 김택용은 희망 대진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제동의 이름표를 거꾸로 붙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