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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도재욱 테란전 패턴 읽혔나

SK텔레콤 T1 ‘괴수’ 도재욱이 테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재욱은 바투 스타리그 16강전에서 STX 진영수의 타이밍 러시에 패한 데 이어 MBC게임 히어로와의 프로리그 경기에서도 이재호에게 지면서 테란전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2패 밖에 되지 않지만 테란전에서 두 자리 연승을 달성하면서 강세를 보인 도재욱이었고 패배의 이유가 패턴이 읽혔다는 점에서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재욱은 데뷔 이후 테란전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프로토스전도 명품으로 꼽히고 있지만 테란전에서 보여주는 생산력과 아비터를 활용하는 능력만큼은 역대 최강으로 꼽혔다. 그러나 도재욱은 최근 들어 테란의 타이밍 러시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아비터가 생산되기 직전 조이기를 당하면서 경기를 내준 스타리그 진영수와의 경기나 이재호의 한점 돌파에 허무하게 밀린 프로리그 경기는 도재욱의 주특기인 생산력이 발휘되기 전에 무너지면서 패턴이 알려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재욱은 11일 바투 스타리그 16강전에서 이스트로 신희승을 상대로 테란전 명예 회복에 나선다. 신희승을 상대로 2대0으로 앞선 도재욱은 메두사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28대1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는 데이터까지 뒤를 받쳐주면서 승리할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 도재욱이 신희승에게 패할 경우 2패가 되는 것은 물론 다음 상대가 최근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는 KTF 이영호라서 3패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도재욱은 스타리그 데뷔 이후 한 번도 16강에서 탈락한 적이 없기에 긍정적인 징크스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신희승을 반드시 격파해야 한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도재욱이 중후반전을 선호한다는 스타일이 간파되면서 테란이 약한 타이밍을 파고 들고 있다”며 “도재욱이 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11일 신희승과의 경기에선 보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ts.com

◆바투 스타리그 16강 3회차
A조 박명수(저) <왕의귀환> 송병구(프)
B조 서기수(프) <신추풍령> 조일장(저)
C조 도재욱(프) <메두사> 신희승(테)
D조 김구현(프) <달의눈물> 이제동(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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