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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변수' 오직 긴장감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이글아이를 통해 인사를 드리네요. MBC게임 해설 위원 강민입니다.

26일 로스트사가 MSL 8강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첫 테이프를 끊을 선수는 CJ 엔투스 ‘마에스트로’ 마재윤과 웅진 스타즈 ‘어린 왕자’ 김명운입니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8강전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가장 먼저 4강 티켓을 거머쥡니다.
2004년 데뷔한 마재윤은 MSL에서 대단한 기록을 세웠죠. 5회 연속 결승 진출과 3회 우승, 7회 연속 시드 배정이라는 탄탄대로를 닦아왔습니다. 그러다 2008년 조금씩 성적이 떨어지더니 1년여 만에 MSL에서 8강전을 치르네요. 오랜만의 8강인만큼 마재윤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할 것 같습니다.

마재윤의 경험에 비하면 웅진 김명운은 신예나 다름 없습니다. 프로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지만 개인리그에서 8강까지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까요. 16강을 통과한 것도 처음이고 8강에서 다전제를 치르는 것도 처음입니다.

이번 8강전은 마재윤의 연륜과 김명운의 패기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전제를 숱하게 치르면서 큰 무대에서 긴장을 전혀 하지 않을 것 같은 마재윤과 신예 김명운의 막무가내식 밀어부치기가 맞붙기 때문입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볼 변수는 1세트입니다. 5전3선승제에서 1세트를 승리한 선수가 6할 이상 승리해왔다는 데이터가 뒷받침하듯 1세트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저그전에서 1세트는 다른 세트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과감히 앞마당을 가져가려다가 9드론 스포닝풀 같은 전략에 무너진다면 패자는 다음 세트에 전략을 수정해야만 합니다. 스토리 라인 구축이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또 하나의 변수는 정찰운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감각이 좋은 저그라 하더라도 첫 번째 오버로드에 정찰을 당하고 자신은 실패한다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승부 예측은 과감히 생략하겠습니다. 마재윤이 4강에 오른다면 부활을 알리는 가장 좋은 일이 될 것이고 김명운이 승리한다면 저그의 새로운 강자가 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최근 위축되어 있는 저그 종족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모두 좋은 일이 되겠네요.

MBC게임 강민 해설 위원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로스트사가 MSL 8강 A조
▶마재윤(저)-김명운(저)
1세트 <데스티네이션>
2세트 <비잔티움2>
3세트 <카르타고>
4세트 <신청풍명월>
5세트 <데스티네이션>

*일시 : 2월 26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장소 :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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