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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재호 영입 '아발론' 홍보용?

위메이드 폭스가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장재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위메이드 폭스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MYM 프로게임단이 해체된 이후 갈 곳이 없던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장재호를 영입하기로 확정했고 오는 12일 입단식을 갖고 입단 계약서 서명 및 유니폼 증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 영입 배경과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크래프트3는 2003년 국내에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열리면서 스타크래프트를 대체할 e스포츠 콘텐츠로 각광을 받았다. 그렇지만 프로즌쓰론이라는 확장팩이 발매된 이후 국내 리그가 축소되면서 국내 기반이 취약해졌다. 따라서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은 대부분 중국이나 유럽에 기반을 둔 클럽에 소속되어 계약을 맺고 활동해 왔다. 장재호 또한 유럽 클럽인 MYM(Meet Your Makers)에 소속됐다.

2009년 2월초 장재호가 소속된 MYM 워크래프트3 팀이 해체를 선언하면서 장재호의 국내 유턴이 급물살을 탔다. 2007년말 KTF 매직엔스가 장재호를 영입하려고 접촉했으나 장재호는 MYM과의 계약이 남아 있어 국내 팀에 속하지 못했으나 MYM이 더 이상 게임단을 운영하지 못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프로게임단 몇 군데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고 위메이드 폭스로 행선지를 정했다.

‘워크래프트3계의 대부’나 다름 없는 장재호를 위메이드가 영입한 것은 국내 선수 보호라는 측면에서 환영할 일이다. 장재호는 WCG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고 각종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국내외 워크래프트3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스포츠 종주국의 이미지를 굳히는 데에도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장재호 영입 '아발론' 홍보용?

◆아발론 온라인 게임 화면

그렇지만 e스포츠계 일각에서는 위메이드의 장재호 영입에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위메이드가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오픈 베타 서비스를 위한 사전 테스트 단계를 거친 아발론 온라인을 위한 홍보용 영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위메이드는 아발론 온라인을 “전략형 RPG(역할 분담 게임)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국내에서 개발한 새로운 장르로 성장시킬 것이며 창천 온라인에 이어 새로운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겠다”고 큰 그림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발론 온라인은 워크래프트3 안에서 모드 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오스와 유사한 게임이라고 플레이해본 게이머들은 주장한다. 일부는 “아발론 온라인은 영웅 이름과 주위의 NPC 등의 형태만 다를 뿐 카오스와 판박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장재호를 워크래프트3 플레이어가 아니라 아발론 온라인 플레이어로 다운 그레이드시키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품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유일하게 리그 형식으로 개최된 플레이플의 워크래프트3 리그가 개막하지 않으면서 2008년 들어 불붙었던 워크래프트3의 인기가 식고 있는 가운데 장재호가 아발론 온라인의 홍보에 주력한다면 국내에서 워크래프트3의 위상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 소속으로 장재호가 활동할 경우 자사의 게임 홍보를 병행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장재호의 연습 파트너도 구할 계획이기에 워크래프트3와 아발론 온라인을 함께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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