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신추풍령' 김택용 미세한 우세
신추풍령에서 맞붙는 김택용과 도재욱의 경기는 같은 종족인 프로토스전 때문에 맵의 유불리가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재욱은 신추풍령에서 프로토스전 1패만을 기록하고 있고 김택용은 신추풍령 프로토스전 전적이 아예 없기 때문에 맵 전적에서도 누가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A조의 결과는 기본기에 달려 있다. 신추풍령에서 펼쳐진 6전의 프로토스 동족전 경기를 살펴본 결과 전략적인 승부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하게 경기를 운영한 쪽이 대부분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김택용은 선수들 사이에서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로 유명하다. 도재욱도 생산력에 자신 있는 프로토스이지만 운영 능력은 김택용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A조 승자는 김택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B조 '메두사' 극복의 대상 정명훈과 박찬수는 모두 메두사에서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박찬수는 메두사 테란전 2전 전패, 정명훈은 메두사 저그전이 1승4패로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정명훈, 박찬수는 메두사에서 상대 종족을 상대로 후반 운영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따라서 메두사는 두 선수에게 넘어야 할 숙제 같은 맵이다. 따라서 누가 유리하거나 불리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세로 보면 정명훈이 조금 유리하다. 조일장과 경기에서 8배럭 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에 박찬수가 초반도 대비해야 한다. 이를 이용해 정명훈은 노배럭 더블커맨드나 메카닉 전략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전략 구상을 할 수 있다.
◆C조 '달의 눈물' 진영수 우세
팀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진영수, 조일장이 맞대결하는 달의 눈물은 진영수의 우세가 점쳐진다. 진영수는 바투 스타리그 36강에서 고강민을 상대로 초반 머린 러시를 통해 승리한 경험이 있다. 조일장은 바투 스타리그 36강에서 민찬기에게 달의눈물에서 패한 뒤 16강에서 신상문에게 패했다. 16강 재경기에서 신상문을 잡아내며 8강에 오르긴 했지만 아직은 불안한 느낌이다.
달의눈물에서 테란과 저그의 상대전적은 5승4패로 테란이 약간 우위에 있다. 앞마당이 두 갈래 길이기 때문에 저그가 좋다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저그 선수들은 "테란을 상대로 방어할 지역이 두 군데라는 점은 초반 자원 싸움에서 일단 지고 들어가는 것"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D조 '왕의귀환' 송병구 우세
송병구와 이제동이 맞붙을 전장 왕의 귀환에서는 프로토스인 송병구에게 무게가 실린다. 물론 상대가 최고의 저그인 이제동이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지만 맵 전적으로만 보면 송병구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할 수 있게 된다.
송병구는 왕의귀환에서 저그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동은 프로토스전 경험이 없는 상황. 또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8승6패를 거두고 있다는 것도 송병구에게 좋은 소식이다.
더군다나 왕의귀환은 바투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가 8승1패로 크게 앞서고 있는 맵이다. 따라서 송병구가 이제동을 상대로 초반 공격을 잘 막아낸다면 후반 운영 싸움에서는 크게 불리하지 않다.
또한 송병구에게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이제동과 3차전에서 ‘프로토스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달의 눈물’에서 맞붙기 때문에 1경기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4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진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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